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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하석진과 고아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을 선언한 슈퍼 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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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과장'도 깜짝 놀라게 할 사이다 오피스 드라마가 온다.
'미씽나인' 후속으로 방송될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연출 정지인·박상훈, 극본 정회현)이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2016년 상반기 MBC 드라마극본 공모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받아 기대를 모으는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의 '직장인 잔혹사' 및 '일터 사수 성장기'를 그리는 유쾌한 코미디 드라마다.
'을'로 대표되는 계약직 직원이 반란으로 '갑을' 관계가 전복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속을 뻥 뚤어줄 통쾌함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특히 일찍히 할 말은 하는 주인공 은호원(고아성)의 모습이 담긴 '사이다' 예고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직장의 신'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이을 명품 오피스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쾌하고 통쾌한 오피스드라마 KBS2 '김과장'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다른 오피스 드라마인 '자체발광 오피스'가 '김과장'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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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을 선언한 슈퍼 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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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에 앞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은 맡은 정지인 PD는 "현재 인기가 많은 직장물이 방영중이라서 비교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김과장'을 의식했다. 이어 그는 "우리 드라마는 갑을 관계가 직장 내 상사와 부하도 있지만 일반 관계에서도 있다고 생각해 그런 관계까지 그리고 있다. 그리고 직장 내 계약직 직원인 여성과 남성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의 주인공이 여자이니 만큼 그런 모습과 함께 직장 내 현실을 좀더 현실하게 그려보려고 했다. 또한 갑을 관계가 언제나 역전될 수있고 발전 퇴보될 수 있다는 걸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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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고아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을 선언한 슈퍼 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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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을'로 거듭나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계약직 신입사원 은호원을 연기하는 고아성은 여성 주인공이 중심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이 드라마 시놉시스를 받고 오래간만에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난 것 같아 기쁘고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며 "열심히 드라마에 빠져서 찍고 있지만 한발자국 나가서 바라보면 우리 드라마가 다른 드라마의 제작에도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피스 스릴러 영화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여 "제목부터 영화 '오피스'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출연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막상 보니 장르가 많이 다르더라"며 "역할 자체는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을의 입장에서 부당한 대우에 많이 쌓여있다는 것이 비슷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사람을 죽이지는 않고 속에 쌓인 것을 마음껏 분출하는 역할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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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하석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을 선언한 슈퍼 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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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세치'(독한 세치 혓바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독설' 전문 까칠한 마케팅 팀장 서우진을 연기하는 하석진은 본인의 전작이었던 '혼술남녀' 속 캐릭터 '고쓰'를 언급하며 분명한 차이점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것임은 설명했다. 그는 "캐스팅 제안 받았을 때 전작과 겹칠 것 같아 부담스러웠던게 사실이다. 초반 비춰지는 이야기는 비슷한 부분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감독님과 얘기한 결과 이 드라마게 제 자신에게도 성장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비리, 정치 속에서 살아 온 사람인데 중반으로 지나가면서 그런 부분이 나올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타고난 갑의 대결에 좌절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지난 드라마와 차별성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하석진은 경쟁작 '김과장'과의 비교에 대해 "김과장을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 드라마도 코믹 코드가 있고 우리 드라마도 코믹 코드가 있는데 방송이 돼 봐야 될 것 같다. 그런데 제가 보면 아무래도 톤에 차이가 있다. 우리 드라마만의 특별한 팬층이 생길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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