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오늘부터 대세 1일" '라스' 남창희 18년 설움 담긴 입담 '웃음 잭팟'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3-09 08:2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18년째 '라이징스타' 남창희가 예능 대세로 거듭났다. 그는 18년의 설움이 담긴 입담으로 말하는 족족 웃음 잭팟을 터트렸고, '라디오스타'를 계기로 '예능 대세'로 환승에 성공했다.

특히 그를 돕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명콤비 조세호, 남희석, 지상렬은 몸 사리지 않는 폭로전을 펼치며 남창희 토크에 인공호흡을 했고,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명장면들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영진 / 연출 박창훈)는 '이렇게 웃긴데 어떻게 안 봐요? 봐라봐라봐라밤~!' 특집으로 남희석-지상렬-조세호-남창희가 출연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8.7%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굳건한 수요 예능 강자임을 입증했다.

초반부터 남창희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자신의 외모 언급에 남창희는 "없었던 쌍커플이 생겼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지상렬은 "쌍커플이 생기니깐 견자단을 닮지 않았냐"고 물었고, 남창희는 즉석에서 배우 견자단을 흉내 내며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구라는 "남창희의 이런 재기 발랄한 모습 때문에 많은 분들이 포기를 못하는 것"이라고 지원사격을 시작했다.

폭로도 빼놓지 않았다. '외제차를 사라'고 권한 남희석 때문에 차를 구입한 남창희는 할부금에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희석이 기분 전환을 하라고 해서 산 자동차다. 구매 후 하고 있던 프로그램마저 잘린 상황이었다. 덕분에 안 좋은 쪽으로 기분전환이 됐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남창희는 '라스'에 대한 속마음을 언급하기도. 남창희는 "김구라가 '라스'에 나올 것을 자주 권유한다. 근데 안 불러주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억울함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남창희를 권유하면 친했던 제작진과 갑자기 어색해진다"고 말했고, 남창희는 "제가 무슨 모세에요? 갈라 놓게?"라고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남창희는 복잡한 자신의 줄(?)을 설명했다. 그는 유재석, 김구라, 남희석, 홍진경, 박명수 등의 라인을 타고 있다고 밝힌 것. 그는 "영화 '화이'를 본적 있냐? 내가 연예계 화이다. 부모가 다섯이다"고 털어놨다.

연예계 '화이'다운 면모가 공개됐다. 그는 "남희석이 1000번 전화하면 998번 나간다. 한번은 남희석과 함께 아는 지인이 돌아가셨다. 그때 남희석에게 '난 토요일 밤에 문상'이라고 문자가 왔다. 이 문자는 이 사간에 맞춰 오라는 거다. 그래서 미리 계획된 여자친구와의 여행을 취소하고 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준비성도 남다른 남창희였다. 남창희는 '복면가왕'에 출연할 것을 예상해 보컬 수업을 1년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노래, 춤, 중국어, 일본어, 배드민턴, 요리 등 다양한 것을 배운다"며 갑작스럽게 뮤지컬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즉석에서 깜짝 댄스까지 추며 MC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이외에도 남창희는 중국에서 '난창시'로 불린다며 인기를 증명했다.

15년 절친 조세호와의 케미는 역대급 명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태국 마사지 숍을 방문했다. 할머니 두 분이 나오더라. 몸에 손을 대는 정도의 마사지였다. 벌 받겠다 싶었다"며 일화를 꺼냈다. 줄곧 조세호와 티격태격하는 모습 역시 꿀잼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태국 시계 상인을 따라했고, 비의 '최고의 선물'을 선곡해 부르며 큰 웃음을 더했다.

남희석은 "오늘 제가 남창희의 보호자격으로 출연했다"며 남창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희석은 "정말 뜰 것 같은데 안 뜨는 것이 최근에 두개가 있다. 하나는 남창희 하나는 한화이글스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희석은 "남창희는 순위를 보자면 광어 급이다. 언젠가 올라올 수 있는 걸 봤다. 올해가 남창희의 해다. 남창희의 모든 것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라디오스타'가 됐으면 한다"며 남창희를 응원하기도 했다.

지상렬은 염경환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하지만 김구라가 거듭해서 압박을 해오자 지상렬은 "여기가 검찰청이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상렬은 "김구라도 염경환과 싸우는 걸 봤다. 여자들이 싸우는 줄 알았다. 둘다 생긴 건 관우, 장비다"라고 역공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18년째 '라이징스타'인 남창희는 지금껏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은 근성 있고 준비성 철저한 새로운 면모들을 드러냈고, 남희석부터 조세호까지 남창희를 응원하는 이들의 특급 서포트에 분명한 이유가 있었음을 증명했다.

lyn@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