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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람을 죽일 때... 기분이 어땠어요?"
무엇보다 2015년 청룡과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유영은 '터널'을 통해 데뷔 후 3년 만에 첫 안방극장 도전에 나선 상황. 극중 어둡고, 차갑고, 서늘하지만 심리학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신재이 역을 통해 '묘한 아우라'를 발산하며, 궁금증을 돋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유영이 데뷔 이후 오랫동안 고수해왔던 긴 머리를 20cm가량 자르고 파격적인 커트머리로 변신,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유영이 극중 이지적이지만 차갑고 서늘한 서재이의 면모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커트머리 스타일이 나을 것 같다는 제작진의 요청에 머리를 자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결단력을 보였던 것. 대본 리딩과 포스터 촬영까지 모두 마친 상황에서 과감하게 머리를 자르고 나타나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한창 '터널' 촬영에 올인 중인 이유영은 "심리학 박사라는 역할, 타임슬립이라는 장르, 그리고 드라마 출연 모두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부분이다. 그래서인지 매번 작품에 임할 때마다 연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번 작품은 특히 어렵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무거운 소재인 만큼 힘을 줘야할지, 빼고 가야할지, 감독님과 역할과 연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그래서 연기가 재밌지만, 그래서 이번 역할은 너무 어렵다"고 배역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감을 덧붙였다.
제작사 측은 "데뷔 후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도전하는 이유영이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같한 마음가짐과 열의를 드러내고 있다"며 "파격적인 커트머리 변신을 감행하면서까지, 신재이에 몰입하고 있는 이유영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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