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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세.젤.귀'(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인생극장이 따로 없다. 아이들은 인생 최고의 친구로 돌돌이, 대왕문어, 제리를 만났고, 이들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은 시청자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살랑이는 봄날,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사랑은 얼어붙은 마음에 파릇한 새순을 돋게 했다.
아이들은 강아지와 낙지와 우정을 나눴다. 승재는 강아지를 데리고 놀이터에 산책을 하고 카페에 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잘 놀아주지 않던 동네 형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가자 몰려들며 관심을 가지는 걸 보고 으쓱해 했다. 서언과 서준도 낙지통을 들고 산책을 나갔다. 서언과 서준은 돌돌이와 대왕문어가 시름시름 앓는 듯 하자, 동물병원에 데려가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수의사도 낙지를 여기서 고치지 못한다는 말에 쌍둥이는 머리를 써 해물식당에 갔다. 그곳에서 물을 다시 채우고, 낙지가 좋아하는 조개도 받아왔다. 집에 온 돌돌이와 대왕문어가 살아있다는 말에 서준은 "살아있다"며 뛸 듯이 기뻐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이휘재는 다음날 아침 일어나 낙지가 죽은 걸 발견하고 아이들에게 하얀 거짓말을 했다. 낙지가 아빠,엄마를 따라 갔다는 것이다. 바다로 돌아가서 행복할거야 라고 말했지만, 서준은 갑작스런 이별에 금새 울먹이는 표정이 됐다. 승재는 제리가 집에 갈 시간이 되자 우울해 하며 바닥에 누웠다. 아빠가 조곤조곤 제리가 집에 갈 시간이라는 설명을 해주자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이들한테 이별은 힘들었다.
한편 '슈퍼맨' 172화의 코너 시청률(전국 기준)은10.4%를 기록하며 주말 예능의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따스한 봄바람과 아이들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미소가 어우러져 매회 힘을 더해가고 있는 만큼 '슈퍼맨'의 상승세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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