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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화랑(花郞)'이 종영했다. 무엇보다 7인7색 청춘배우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3개월이었다.
극을 이끌어 간 두 남자 박서준과 박형식은 여러 면에서 시청자에게 뚜렷하게 각인됐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박서준은 '화랑'에서 가장 폭넓고 다채로운 표현력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감정표현까지 해내며, 극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인공으로서 역할은 물론, 시청자 마음을 훔쳐내는 매력까지 보여준 박서준. 그가 있어 '화랑' 시청자는 매주 월, 화요일이 행복했다.
박형식은 '화랑'을 통해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가장 많이 받은 배우이다. 아이돌출신 박형식은 '화랑'에서 얼굴 없는 왕 '삼맥종' 캐릭터를 섬세한 표현력으로 담아냈다. 첫 사극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박서준은 캐릭터의 매력과 어우러져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박형식이 있어 '화랑' 시청자는 매주 월, 화요일 가슴이 떨렸다.
최민호와 도지한은 '화랑'을 통해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민호는 유쾌함, 시선강탈 비주얼로 극중 캐릭터 수호에 최적화된 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의외의 순정남 면모까지 보여주며 샤이니 민호와는 또 다른 연기자 최민호를 시청자 뇌리에 깊이 각인시켰다. 도지한은 선 굵은 외모와 함께 깊이 있는 열연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청춘의 고뇌와 순수한 사랑 등을 그리며 보여준 매력은 시청자로 하여금 '연기자 도지한'을 깊게 인식하게 만들었다.
조윤우는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며 '화랑'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별한 캐릭터 여울과 만나 틀에 박히지 않은 연기,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완성시킨 조윤우의 매력은 '화랑' 시청자들이 두고 두고 그의 이름을 기억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막내 김태형은 연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김태형은 본격적인 첫 연기 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맑은 미소부터 깊이 있는 감정선까지 담아냈다. 특히 김태형의 퇴장은 '화랑'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눈물샘을 자극한 장면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성동일, 김지수, 김창완, 최원영 등 중견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력이 더해져 '화랑'은 더욱 의미 있는 마지막 페이지를 채울 수 있었다. 매력도, 연기도, 모든 면에서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킨 '화랑' 배우들의 열연은 앞으로도 계속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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