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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리 "팬들이 지어준 '다이수키', 뜻 몰라서 오해했어요"

최정윤 기자

기사입력 2017-02-14 19:45


배우 김태리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태리's PICK.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통해 데뷔와 동시에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청룡영화상과 디렉터스컷 시상식을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 트로피를 휩쓴 괴물신인 김태리. 화려한 데뷔 후 충무로를 빛낼 여배우로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그는 현재 '리틀 포레스트', '1987(가제)'로 차기작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배우 김태리는 연기력만큼이나 아름다운 미모,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으로도 주목 받고 있죠. 캐주얼하면서도 실용적인 일상패션부터 우아한 아가씨룩까지 과하지 않은 심플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패션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김태리의 이상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 영상 인터뷰로 준비해봤습니다.


셀럽스픽 김태리 인터뷰中
태리스픽① '명작 영화로 알아보는 태리의 스타일'

김태리의 솔직한 패션관을 들어봅시다. 세계의 사랑을 받는 명작 영화·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 8인을 모아 김태리에게 전한 뒤, 4개의 질문을 던졌는데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주어진 명작 속 주인공 패션과 함께 들어볼 수 있답니다.


사진(왼쪽부터)=영화 '금발이 너무해' (2001), '이터널 선샤인'(2004), '로마의 휴일'(1953), '킬빌'(2003)

미국 ABC '원더우먼'(1978), 영화 '클로저'(2004), '툼레이더'(2001), '어바웃 타임'(2013)
영화 '금발이 너무해' 리즈 위더스푼 부터 '킬빌' 우마서먼 까지. 모두 김태리와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첫번째 질문과 두번째 질문인 가장 좋아하는 패션 그리고 평소 일상 패션으로 동일한 영화 캐릭터를 골랐어요. 바로 영화 '이터널 션샤인'의 몽환적인 그녀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 입니다.


편하고 따뜻한 옷을 좋아한다는 김태리의 말에서 소탈한 평소 성격이 느껴지지요. 인터뷰 당일날도 클레멘타인이 입은 패딩을 입고 왔다며 "인디핑크 색이 예쁘네요"라며 애정을 보였습니다.


김태리가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로는 망설임 없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 속 블랙맘바(우마서먼)를 선택했습니다. 김태리는 "요즘 킥복싱을 배우고 있는데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굉장히 좋더라고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으›X으›X 해보고 싶네요"라며 "멋있잖아요!"라고 덧붙입니다. 김태리가 보여주는 날렵한 여전사의 모습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도해보고 싶은 패션스타일로는 고민 끝에 영화 '금발이 너무해' 속 귀여운 변호사 엘리 우즈(리즈 위더스푼)의 핑크 드레스를 골랐습니다. 김태리는 올 핑크 룩을 고른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핑크가 잘 안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요"라고 전합니다. 아니 너무 사랑스러울 것 같은걸요.


태리스픽② '팬들의 질문에 답해주세요♡'

많은 질문 중 4개를 김태리가 직접 골라 대답해주었답니다. 첫번째 질문은 김태리가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인터뷰 바로 전날 밤에 봤다며 영화 '그래비티'를 추천했습니다. 그는 "정말 퍼펙트한 영화에요. 한번 틀면 끊기지 않고 계속 볼 수 있을테니까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을 때 한번 틀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환상적인 영화예요"라고 전했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촬영장에서 꼭 필요한 김태리의 뷰티 아이템. 장시간 계속되는 촬영에도 생기를 유지하는 여배우의 피부 비결은 많은 여성분들이 궁금해할 부분일 것 같은데요. 촬영장 뿐 아니라 항상 필요한 뷰티 아이템은 바로 립밤이라고 밝힙니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입술이 계속 유지된다면 당김 현상도 일어나지만 예쁜 립스틱도 무용지물이 되지요. 촉촉한 김태리 입술에는 꾸준한 관리가 있었네요.



영화 '아가씨'(2016) 스틸컷
세번째는 팬들이 붙여준 별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묻는 질문입니다.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 이후 '갓태리'부터 '태리야끼' 등 귀여운 별명으로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요. 별명에 대한 답변과 그와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도 함께 밝힙니다.

"'아가씨'에서 숙희라는 캐릭터를 맡았는데요. 무대인사를 돌 때 팬분들께서 숙희라는 이름으로 여러가지 재밌는 것들을 플랜 카드로 만들어서 보여주셨어요. 그 중에 '다이수키'라고 있었는데요. 다이스키(だいすき)가 일본말로 좋아한다라는 뜻인데 처음엔 그걸 모르고 저게 죽으라는 말인가..(웃음) 그렇게 고민하다가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나요.

마지막 질문은 김태리의 이상형! 당황해하면서도 침착하게 소신을 밝힙니다. 무엇보다 설레는 그 대답이 궁금해지는데요.

"동물을 사랑하고, 유머러스했으면 좋겠어요. 혼자 재미있는 분이라기 보다는 제 말을 잘 받아주고 함께 웃고 싶네요. 요즘은 대화를 많이 할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그래서 대화가 잘 통하는 그런사람(웃음)."

셀럽스픽 김태리 영상 인터뷰
dondante14@sportschosun.com 촬영=이새 기자 06se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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