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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새 드라마 '비밀의 숲'은 어떻게 신이 내린 캐스팅을 완성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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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는 비범한 지능을 가졌지만 어릴 적 뇌수술 후유증으로 감정을 잃어버리고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검사 황시목 역을 맡았다. 황시목은 어느 날 한 구의 시체와 마주한 뒤 검찰 내부 비리의 실체와 갈수록 미궁에 빠지는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며 정체 모를 범인과 생사를 건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 인물이다.
배두나는 긍정적이고 따듯한 시선을 지닌 의로운 경찰 한여진 역에 캐스팅 됐다. 한여진은 경찰대학 출신으로 파출소 근무와 교통계를 거쳐 강력계로 옮긴지 2개월 정도된 강력계 경위다.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황시목과 처음 만나게 되고 그와 공조해 나간다.
특히 조승우와 배두나는 브라운관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스타도 아니다. 조승우는 2014년 SBS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배두나는 2010년 MBC '글로리아' 이후 7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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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드라마 관계자는 "'비밀의 숲'은 일반적인 한국 드라마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아주 작은 소품 하나도 큰 복선으로 작용하는 등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작품이다. 어떻게 보면 영화 시나리오보다 더 촘촘하고 스펙터클한 구성이다. 배우들 역시 이러한 대본에 이끌려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 '비밀의 숲'이 처음부터 편성을 받았던 작품은 아니었다. 작품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 역시 입봉 작가다. 그러나 대본이 너무나 완벽했다. 대본을 본 관계자들은 모두 빠져들었고 이례적으로 tvN 편성을 따냈다. 그래서 충무로에서 주로 활동하던 배우들까지 '비밀의 숲' 출연을 확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비밀의 숲'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후속으로 올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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