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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 '사임당, 빛의 일기'가 몰입감 높은 쫄깃한 전개로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4회 동안 공을 들여 사임당과 이겸, 휘음당(오윤아 분), 민치형, 중종 사이의 관계를 치밀하게 쌓아 올렸던 '사임당'은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로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20년 만에 재회한 이들의 갈등관계가 특정 사건을 일으키거나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터질듯 한 시한폭탄처럼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중종의 폐비 신씨(윤석화 분)까지 등장해 사임당 가족과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 한층 더 복잡해진 인연이 어떤 이야기와 갈등을 풀어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임당의 서사가 본격 전개되면서 현모양처 틀에 갇힌 사임당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족쇄가 됐던 시대에도 주체적으로 삶을 선택하며 살아갔던 사임당의 면모가 점점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사고뭉치 남편 이원수(윤다훈 분)가 사기를 당해 빈집으로 쫓겨난 신세가 됐지만 아이들을 다독이며 가정을 이끌어나갔고, 중부학당에 가고 싶다는 아들 현룡에게 차근차근 설명했다. 남편 이원수 앞에서도 순종적인 아내가 아니었다. 먼저 산공부를 제안하고 가정을 운영해나가는 당찬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첫 사랑을 잊지 못해 아파하는 이겸을 향해 "전 제 삶을 책임지며 살고 있습니다. 공처럼 삶을 낭비하며 살진 않습니다"라던 일침은 시청자들에게도 울림을 선사했다. 금강산도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비망록을 추적하던 서지윤도 사임당에게 영향을 받아 아들과 함께 집을 꾸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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