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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가 악연으로 얽힌 최철호와 대면했다.
이겸은 "이별에도 예의란 게 있는 법이다. 어떻게 변명조차 없이 다른이의 아낙이 될 수 있느냐"며 화를 냈지만, 사임당은 "다 부질없는 일이다. 이제와서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고 차갑게 말했다.
이에 이겸은 "부질없는 일? 난 20년간 단 한순간도 우리가 나눴던 그 모든 추억을 잊지 못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지만, 사임당은 "정말로 내가 힘든게 뭔지 아느냐. 20년전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재기 넘치는 소년은 이제 영영 사라지고 없는 듯 하다. 그 찬란했던 시간이 과연 있기나 했던 것인지, 그것이 더 슬프고 비참하다"라며 헛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이겸을 꾸짖었다.
중종(최종환 분)의 신하들은 그림을 그리는 이겸을 경계했다. 하지만 중종은 오히려 "이제야 진짜 겸이가 돌아왔다"면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겸을 환영하고 감싸줬다.
이후 중종은 조선의 예악을 바로세우기 위해 이겸을 수장으로 한 비익당을 세우고, 민치형과 삼정승 일당이 권력을 이용해 어떤 비리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지 캐보라는 밀명을 내렸다. 민치형 역시 이겸이 헛된 뜻을 품고 있다며 본격 견제에 나섰다.
공부를 배울 수 없는 어려운 집안환경에 투덜거리던 사임당의 아들은 집을 나갔다. 이에 사임당은 아들을 애타게 찾았고, 이 과정에서 민치형과 다시 마주쳐 긴장감을 자아냈다.
현재 시점에서는 서지윤(이영애 분)과 한상현(양세종 분)은 사임당의 집터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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