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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잘되면 다 지 경영전략 탓! 못 되면 다 직원들 탓!"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TQ택배 본사를 찾았다가 노조 시위에 동참, 직원들을 외면하는 기득권 경영층의 부조리함에 한탄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성룡은 TQ그룹 투자를 앞둔 서안장룡의 요구로 계열사인 TQ택배 실사 준비 TF팀에 참여하게 됐던 상황. 이어 김성룡은 윤하경(남상미), 서율(이준호) 등과 함께 실사준비를 위해 방문한 TQ택배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TQ택배 노조원들과 맞닥뜨렸다. 더욱이 첫 작업부터 컴퓨터 코드를 뽑는 실수로 사무실에서 쫓겨난 김성룡은 시위대 속에서 예전 군산에서 인연을 맺었던 TQ택배 노조위원장 이중권(최재환)과 마주쳤고, 예전부터 입고 싶었다던 노조위원장 조끼를 이중권으로부터 건네받아 입어보고는, 소원을 성취했다며 기분 좋아했다.
이후 김성룡은 시위대 텐트 안에서 택배사원 노조원들로부터 열악한 실태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됐던 터. 이중권은 경영상 잘못은 없다며 택배사원들 수수료 때문에 적자가 난다는 회사의 변명에 대해 통탄했고, 김성룡은 "대한민국에서 지가 지 입으로 잘못했단 경영자 단 한 사람도 없어. 잘 되면 다 지 경영전략 탓! 못 되면 다 직원들 탓!"이라고 일갈했다. 그리고는 하루에 14시간을 다녀도 남는 게 없다며 불합리한 노동행위를 강요받는 현실에 대한 노조사람들의 호소에 김성룡은 크게 놀랐다.
그런가하면 5회분 엔딩에서는 김성룡이 보안업체라는 사내들에게 납치당하듯 끌려가는 모습이 담겨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등에 '집행'이라는 글씨가 쓰인 옷을 입은 사내들은 TQ택배 노조시위대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고 이중권 등 노조원들은 바닥에 쓰러졌다. 이와 동시에 김성룡을 에워싸며 쫓아다니던 사내들이 김성룡을 허공으로 들어 봉고차에 태웠고, 으슥한 곳에 도착한 김성룡에게 "TQ택배 노조위원장"이라고 부르는 한 남자가 등장했다. 이와 관련 납치된 김성룡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6회는 9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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