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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무비] '공조'의 역습, '더 킹' 꺾고 9일 만에 박스 1위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1-27 10:0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수사 액션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 JK필름 제작)가 개봉 9일 만에 범죄 액션 영화 '더 킹'(한재림 감독, 우주필름 제작)을 꺾고 흥행 1위로 올라섰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공조'는 지난 26일 23만831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공조'의 누적 관객수는 185만9878명으로 집계됐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 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 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이해영, 임윤아, 이동휘 등이 가세했고 '마이 리틀 히어로'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6일 드라마틱한 반전이 극장가에 펼쳐졌다. 바로 지난 18일 개봉 후 9일간 흥행 2위에 머물던 '공조'가 같은 날 개봉한 강력한 경쟁작 '더 킹'을 꺾고 흥행 정상을 차지한 것. 전 세대 관객들에게 입소문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개봉 2주차 폭발적 흥행세를 이어가던 '공조'의 기막힌 역습이 시작됐다.

'공조'의 박스오피스 1위 탈환은 관객들의 입소문이 큰 몫을 차지했다는 평. 현빈의 현란한 액션, 유해진의 명불허전 유머, 따뜻한 가족애 등 3박자가 갖춰진 '공조'는 명절 영화로 입소문이 나면서 조금씩 반격을 노렸고 마침내 흥행 역주행이 펼쳐졌다.

이러한 '공조'의 역주행은 설 연휴를 만나 더욱 확고하게 입지를 다질 전망. 가족애와 코미디가 강점인 '공조'는 남녀노소 관객을 끌어모아 '더 킹'의 독주를 막을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더 킹'은 21만2515명(누적 258만5463명)으로 2위에,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폴 앤더슨 감독)은 7만2756명(누적 14만4197명)으로 3위에, '모아나'(론 클레멘츠·존 머스커 감독)는 4만2954명(누적 143만364명)으로 4위에, '너의 이름은.'(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만9450명(누적 321만2696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공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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