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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송, 위안부 소녀상 보고 "가슴 처졌다" 망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1-25 10:54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이 '위안부' 동상 사진을 보고 "가슴이 처졌다"는 망언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유튜브에서는 '위안부상 설치에 대한 일본의 대처 방법'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일본 방송을 주로 올리는 유튜브 채널 '일본 반응 채널 복귀'가 전날 올린 것으로, 일본 극우 방송인으로 알려진 오오타카 미키(大高未貴)가 출연해 자신이 2013년 방한 당시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에서 직접 촬영한 원조 위안부상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을 소개하며 "한국의 위안부 소녀 동상은 일본과 세계에 대한 기만"이라며 "애초에 소녀상이라는 것이 기만이다. 일본군이 가녀린 소녀들을 납치해 위안부가 되었다고 픽션을 세계에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래 한국인들이 만든 원년 소녀상의 모습을 공개하겠다"며 "노년 여성의 모습을 담았던 위안부 동상이 언제부턴가 한국 정부의 선전 수단으로 변하면서 소녀의 모습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고 주장이다.

이때 패널들에게 나눔의 집 소재 위안부 동상 사진이 공개되자 한 남성 패널은 "가슴이 처졌네요"라며 망언을 했다. 오오타카는 "소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쳤고, 그의 발언에 청중석에선 웃음이 쏟아졌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간의 고생과 고초의 의미를 담은 동상을 저런 식으로 왜곡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며 분노에 찬 댓글들을 남겼다.

극우 성향의 여성 정치 논객으로 악명 높은 오오타카는 지난 2007년 "한국은 반미, 반일을 외치며 막상 불리한 상황이 오면 주변국에 도움을 청하는 이중성을 보인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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