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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일년 중 스타들이 가장 아름답게 치장하는 날이 있다면, 바로 시상식 무대일 것이다. 평소 스타일과는 다른 과감하고 화려한 의상들과 짙은 화장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그들은 최선의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의상의 색감, 핏부터 길이까지, 레드카펫에 서기 직전까지 아주 고심해서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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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드레서는 올해 핫 아이콘으로 부상한 걸그룹 블랙핑크가 차지했다. 유니크한 음악세계 뿐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패션 센스로 음원 차트는 물론 다수의 패션지를 장식한 그들은 이날 역시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으면서도 팀의 색깔이 제대로 드러나는 의상을 택했다. 블랙을 기본 컬러로 두고, 그 위에 다양한 패턴과 장식 디테일, 액세서리들을 얹어 시상식의 화려함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멤버 네명 각각 따로 두고 봤을 때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뿐 아니라 함께 있으면 더욱 빛나는 유니크한 스타일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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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애 옆에 예쁜애'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만큼 상큼하고 예쁜 외모를 가진 멤버들로 구성된 트와이스, 이날은 멤버 전원이 올 블랙 컬러에다 무릎 위 길이의 블랙 미니드레스를 택해 평소에 보여주던 풋풋함을 벗어 던지고 섹시한 느낌의 레드카펫룩을 연출했다. 멤버 각각의 개성은 네크라인 부분의 디자인을 통해 드러냈는데, 소매 길이와 노출의 정도에 따라 섹시부터 발랄까지 다양한 느낌을 준다. 특히 함께 맞춘 스트랩 구두가 유독 발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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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역시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하여 통일감을 주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날 참석한 걸그룹 스타들 중 가장 선배인 그들 답게 팬츠부터 스커트, 구두까지 각각 다른 아이템을 택하면서도 그룹 특유의 섹시함을 일관성있게 유지했다는 점에서 관록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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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는 블랙과 화이트라는 두 가지 컬러를 활용해 레드카펫 스타일을 완성했다. 상의는 하늘하늘한 소재의 블라우스로, 하의는 시크한 레더 소재로 통일해 섹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를 풍긴다. 멤버 각각의 개성은 헤어스타일과 컬러에서 드러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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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의 훈남 3인방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올 블랙 컬러를 활용해 강인하면서도 남성다운 느낌을 살렸다. 또한 칼 같은 수트 핏이 시상식의 포멀하고 로맨틱한 느낌을 돋운다. 수트의 이너 아이템으로는 각각 터틀넥 니트, 셔츠 등을 활용해 변화를 줬다. 완벽하게 컬러감을 통일하다보니 멤버들 각각의 개성은 덜 드러나는듯 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