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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KBS2 '화랑'의 반류(도지한)이 변했다. 트러블메이커에서 연민과 순정이 가득한 캐릭터로 바뀌었다.
현재는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돌본 적 없는 반류를 세상 밖으로 이끄는 화랑 5인방이다. 두 아버지의 말을 실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화랑이 된 반류가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자인 화랑 5인방과 막역하게 함께 생활하며 겪는 좌충우돌 일상이 그를 조금씩 밝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는 바른 생활 사나이 반류가 동방생들과 함께 한 일탈과 투덜거리면서도 열심히 한 축연 연습을 들 수 있다. 물과 기름 같았던 반류와 동방생들의 남남케미가 절정에 이르면서 반류가 그들과 함께 신국의 미래를 책임질 진정한 화랑이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류의 미래와 관련된 인물은 반류의 싸늘함을 눈 녹듯 녹여 무장해제시키는 수호(최민호 분)의 하나뿐인 동생 수연(이다인 분)이다. 햇살같이 따스한 수연은 반류의 차가운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어 웃음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그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은 모든 면에서 반대편에 설 수 밖에 없는 두 가문의 자제들이란 이유로 불 보듯 뻔한 시련과 슬픔을 내포하고 있어 그들의 만남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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