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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의 김승우-김일중-김정태-문세윤-봉태규-일라이가 요리, 청소, 목공까지 갖가지 살림을 척척 해내는 어벤저스급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릭시켰다.
살림고수 김정태와 문세윤은 각각 김일중과 김승우에게 살림을 가르치며 각기 다른 스타일의 스승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정태는 멀미로 낚시를 하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으로 김일중을 위해 어리굴젓을 담그고 석화구이를 마련하는 등 무심한 듯 하면서도 세심히 김일중을 챙기는 '츤데레'면모를 발휘했다. 김일중에게 가르치면서도 친청 엄마처럼 음식을 챙겨줘 출연자들이 앞다퉈 김정태의 집을 방문하겠다고 경쟁을 벌였을 정도. 김일중 역시 김정태의 지도 덕분에 무를 가지런히 썰며 칼질하는 모습이 초고속 카메라에 잡히는 영광을 누렸다.
문세윤은 김승우를 어린아이 다루듯 칭찬하며 계속 요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수제 소시지 만들기에 도전하면서, 파를 고양이 세수처럼 물에 잠깐 담궜다 빼는가 하면, 듬성듬성 야채를 다듬고 딴청을 피우는 김승우에게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구사했다. 잘한다는 칭찬과 함께 10번씩 더 자르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미션을 쉬지 않고 줘 어느새 김승우가 상당 부분 참여하게 만든 것. 결국 김승우는 밥버거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즉석에서 볶음밥으로 만드는 등 번뜩이는 창의력을 뽐내며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
이날 요리 뿐 아니라 청소 목공 등 다양한 살림이 등장하며 홀로 또 함께 격려하며 살림에 도전하는 과정이 따뜻함을 안겼다.
'살림하는 남자들'은 매주 화요일 밤11시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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