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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배우 권민중의 등장에 '불타는 청춘'의 화력이 급상승했다.
한 동안 방송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권민중을 섭외하기 위해 제작진은 1년이나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이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이 확실히 있었다. 이국적인 외모로 90년대 남심을 사로잡았던 권민중의 반가운 등장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권민중은 "제가 평소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이라 사실 섭외는 반가웠는데 출연자들이 워낙 오래 같이 하셨잖아요. 케미도 좋고 돈독한데 제가 중간에 가면 좀 어색하지 않을까 했죠. 그래도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같이 가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함께 하게 됐죠"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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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리얼로 진행되는 시골집의 1박2일 촬영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따뜻하게 반겨준 출연진 덕에 금새 프로그램에 적응할 수 있었다. 권민중은 "신효범 언니와는 10년 전부터 늘 만나면 정겹고 코드가 잘 맞는 분이고요. 김국진 오빠는 배우 데뷔 전 미스코리아 때부터 봤던 분이고 요즘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셔서 궁금했죠. 제가 좀 일찍 활동을 시작해서 출연진 대부분 한 번쯤 같이 호흡했거나 스친 인연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어요"라며 웃음 지었다.
올해 나이 43세인 권민중은 그간 막내 역할을 도맡아해왔던 구본승(45)과 최성국(47)보다 어려 이들의 '오빠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구본승은 권민중의 손까지 와락 잡으며 여동생이 생긴 반가움 이상의 호감을 드러내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 앞으로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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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반겨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우연히 사석에서 뵐 일이 있을 때도 보면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닌거 같았거든요. 근데 잘 챙겨주셔서 굉장히 고마웠어요. 계속 옆에서 보호해주는 느낌이랄까? 그런 것이 설레고 좋았어요. 손잡았던 건 경황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났는데 방송보고 알았어요.(웃음)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1박2일 동안 대화를 많이 하고 챙겨주고 그런데서 '심쿵'하는 부분이 있었죠."
그러면서 권민중은 구본승에 대해 "의외였어요. 숫기가 별로 없으신 분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자상하시더라고요"라며 "워낙 막내를 기다리셔서 그런지, 아님 저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요. 하하. 춥다고 옷도 챙겨입으라고 하고 감기약도 챙겨 주시더라고요"라고 귀띔해 앞으로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구본승만이 아니었다. 맏형 김국진 또한 권민중에 "너와 부부로 연기도 했는데"라며 친근함을 표해 강수지의 따가운 눈길을 받았다. 김국진은 편한 옷을 갈아입고 나온 권민중에 "편하게 입어도 미스코리아"라며 예찬해 강수지에게 응징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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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중은 90년대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이면서, 더불어 '원조 걸크러쉬' 여배우로 터프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공인 한국무용 춤사위로 오빠들을 설레게 하는가하면 사랑스러운 막내 여동생의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는 처음인데요. 정말 100% 리얼로 진행 되더라고요. 저 역시도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없는 스타일이라. 아마 평상시 제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원래 아수라 백작처럼 터프한 면도 있고 여성스러운 면모 모두 있어요. 지켜봐 주세요"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와 만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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