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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듀오 XXX, 佛 '메종키츠네' 컴필앨범 韓가수 최초 참여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6-10-25 16:59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해외 유력 음악 매체를 통해 소개돼 화제가 된 신인 힙합 아티스트 XXX(엑스엑스엑스)가 세계 최고의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평가받는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 음반에 참여한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XXX는 오는 11월18일 발매되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브랜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의 18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에 음악을 수록하게 됐다. 데뷔 3개월차 신인 그룹이 거둔 이례적인 성과다.

메종 키츠네는 고급스런 색감과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패션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로, 레코드 레이블도 구축해 꾸준히 세계적인 실력파 뮤지션들과 음악적인 협업을 시도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2002년부터 꾸준히 발매해 온 메종 키츠네의 컴필레이션 앨범은 탁월한 선곡 능력과 감각적인 커버 디자인 등으로 전세계 패션, 문화계가 주목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컴필레이션 앨범 중 하나다.

더욱이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과 '디지털리즘(Digitalism)'과 같은 뮤지션들은 메종 키츠네의 발굴을 통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XXX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그간 이 앨범에는 블록 파티(Bloc Party), 보이즈 노이즈(Boyz Noize), 프레드 팔케(Fred Falke), 토와 테이(Towa Tei) 등 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왔다.

특히 아시아계에서는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antastic Plastic Machine)과 같은 일본 아티스트들이 몇 차례 참여한 바 있으나 한국에서는 XXX가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신인 뮤지션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주목이다. XXX의 한글 가사가 담긴 음악이 언어 장벽을 넘어 음악적 완성도 만으로 해외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XXX는 래퍼 김심야와 프로듀서 FRNK(프랭크)로 이뤄진 듀오다. 김심야는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을 수상한 래퍼 이센스의 첫번째 앨범 'The Anecdote'에 유일하게 피처링진으로 이름을 올렸던 실력파 래퍼이며, 프랭크는 이센스와 걸그룹 에프엑스의 '4 Walls' 공식 리믹스 등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알린 젊은 프로듀서다.

이들은 데뷔 이전부터 해외 음악업계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 중이다. 국내에서 경력이 전무한 XXX는 BBC 1 라디오, 애플 뮤직, 하입비스트(Hypebeast)등 세계적 매체들에서 관심 있게 소개된 것에 이어 최근에는 지난 20일 발매된 싱글 '수퍼 마켓(Super Market)'이 글로벌 채널 애플뮤직을 통해 전세계에 하루 먼저 선공개된 바 있다.

XXX는 이번 메종 키츠네 컴필레이션 18집에 참여하며 해외 음악업계의 관심을 이어가게 됐다.


XXX가 참여한 이번 앨범은 '더 히스테리컬 어드바이조리 이슈(The Hysterical Advisory issue)'라는 부제로 총 16트랙이 수록됐다. 아디안 코커(Adian Coker), 파셀스(Parcels) 등 메종 키츠네가 전세계에서 직접 발굴한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앨범은 현지 날짜로 18일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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