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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공효진이 특유의 공감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이어 회식에서 술 폭탄을 맞고 이화신과 귀가한 표나리가 술기운에 신발을 들고 들어오고 고정원(고경표 분)의 집을 옥탑 평상으로 착각하는 장면에선 실제로 술에 취한 것 같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는 공효진의 애드리브로 재미가 업그레이드 된 장면이었으며 무엇보다 실감나는 취중연기가 압권이었다.
또한 이화신의 유방암 치료가 걱정됐던 표나리는 눈앞에 그가 누워있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도 걱정이 잔뜩 묻은 목소리로 "술 먹지 말고, 담배 피지 말라"는 등의 충고를 했다. 유방암으로 엄마를 잃었던 그녀에게 이화신은 남자이자 걱정되는 존재이며 공효진은 이와 같은 불안함을 담담하지만 그 속에 진한 떨림을 담아냈다.
이처럼 공효진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은 시청자들이 '표나리'가 될 수 있도록 리얼리티와 공감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양다리, 두 남자와의 홈쉐어링 등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상황들에 놓여있지만 마치 현실처럼 그려내는 그녀의 연기와 상대방과 발맞춰 나가는 호흡이 드라마에 큰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공효진이 연기로써 시청자들의 마음 한 구석을 꾸준히 자극할 것을 예감케 하며 더욱 휘몰아칠 삼각관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9회는 오는 26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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