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개천절 연휴, '아수라' 질주 속 '미스 페레그린' 짜릿한 추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10-04 09:1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 사나이픽처스 제작)와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팀 버튼 감독)이 개천절 황금연휴 동안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아수라'는 개천절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나흘 동안 134만6775명을 동원했다. '아수라'의 누적 관객수 208만1468명을 기록,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찼다.

같은 기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나흘간 90만7115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5만3956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아수라'는 '충무로 간판스타'로 불리는 정우성, 황정민을 주축으로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윤지혜, 김해곤, 김원해 등이 가세했고 '감기' '무사' '태양은 없다'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

그야말로 '악인 어벤져스' '악마의 캐스팅'이라 불릴 만큼 파격적인 스토리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 '아수라'는 개봉 첫날이었던 지난달 28일 48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압도적인 흥행세를 과시,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13, 장준환 감독)를 꺾고 역대 청불(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서막을 열었다. 이후 개봉 4일째였던 지난 1일 100만 관객을, 이틀 뒤인 지난 3일 200만 관객을 연달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개천절 연휴 동안 무려 134만명을 끌어모은 '아수라'다.

청불 리스크가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아수라'는 청불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12, 윤종빈 감독) '신세계'(13, 박훈정 감독) 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그리고 청불 최대 흥행작인 '내부자들'(15, 우민호 감독)과 같은 속도로 질주 중이다.

하지만 '아수라'의 흥행도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아수라'와 같은 날 개봉한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연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기 때문.

판타지 장르의 신기원을 연 팀 버튼 감독이 2012년 개봉한 '다크 섀도우'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판타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시간을 조정하는 능력을 가진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사냥하는 보이지 않는 무서운 적 할로게스트가 펼치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에바 그린, 에이사 버터필드, 사무엘 L. 잭슨, 앨리슨 제니, 엘라 퍼넬, 주디 덴치, 킴 딕켄스, 크리스 오다우드 등이 출연한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역시 '아수라' 못지않게 연일 신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는 중. 개봉 첫날 8만800명으로 역대 팀 버튼 작품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고 '아수라'보다는 이틀 느리지만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섭게 '아수라'의 뒤를 쫓고 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3일에는 '아수라' 보다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인데 이어 예매율 1위를 꿰차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였고 끝내 '아수라'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차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뒤집기 흥행이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스콧 데릭슨 감독)가 가세하기 전까지 굵직한 개봉작이 없는 10월 극장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아수라'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2파전에서 최종적으로 왕관을 차지할 주인공이 누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아수라'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스틸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