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현의 大발견이다.
또한 작정한 듯 설레는 대사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안재현의 연기는 '신네기'를 재밌게 볼 수 있던 이유였다. "반했냐? 나한테 안 반하면 사람도 아니지" 등 오글거리는 대사도 안재현을 만나면 더 맛깔스럽게 표현됐다. 극 초반 은하원(박소담 분)을 향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강현민의 모습과 대사는 매번 여성들을 심쿵하게 했다.
그렇다고 바람둥이의 매력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안재현은 16부작 안에서 강현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나갔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박혜지(손나은 분)에게 마음을 주는 순정남의 매력도 십분 살려냈다. 능청스러움은 여전했지만, 내면의 상처를 가진 바람둥이에서 달달한 사랑꾼으로 변한 강현민의 모습은 또 달랐다.
이렇듯 제 옷을 입은 듯 강현민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안재현에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안재현의 재발견이다", "왜 이제야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맡았냐" 등 '신네기' 출연은 안재현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시청자들의 마음 속으로 훅 들어 온 심쿵남 강현민과 배우 안재현. 인생 캐릭터를 만나 더욱 빛나기 시작한 안재현이 다음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스포츠조선닷컴>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