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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 최현석vs오세득, 아재 개그와 음악으로 장식한 쿠킹 콘서트

이종현 기자

기사입력 2016-10-02 13:39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부산=이종현 기자] TV 속 인기 아재 셰프들이 부산을 찾아 K푸드의 힘을 보여줬다.

1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하 BOF)'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BOF'는 세계 최대규모의 한류 축제로 K뷰티, K팝, K푸드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다룬다.

'BOF'는 한류라는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특히 부산 벡스코에서는 이연복, 최현석, 오세득 등 다양한 스타셰프들이 참여한 '테이스트 부산'이 열렸다. 셰프들의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팝업 레스토랑, 씨앗 호떡 같은 부산의 명물 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2일 오후 12시 30분엔 최현석과 오세득 셰프가 직접 '테이스트 부산'을 찾아 쿠킹 콘서트를 열었다. 검증된 요리실력과 재기발랄한 셰프들의 수다를 듣기 위해 국내외 팬들이 행사장에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세득과 최현석은 요리시작에 앞서 자신의 오늘 요리 주제를 밝혔다. 오세득은 "스페인에서 맛 보았던 문어 요리를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 있게 요리를 소개했다. 최현석은 한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파스타를 준비해 관람객들의 식욕을 돋구웠다.

K푸드를 대표하는 두 스타 셰프지만, 오세득과 최현석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특유의 유머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보여주었듯 둘은 진지한 요리 이야기, 티격태격 캐미, 아재 개그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요리 시작에 앞서 최현석은 "호응이 좋으면 노래를 하겠다"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BOF'측은 실제 기타를 무대에 준비해 최현석이 노래를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했다. 오세득도 덧 붙여 "요리가 끝나면 시식과 함께 셰프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며 최현석을 압박하기도 했다.



최현석은 특유의 허세 가득한 소금 뿌리는 포즈를 보여주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최현석은 "오세득이 자신이 할 요리의 이름를 까먹었다"며 오세득을 놀리기도 했다. 오세득은 "아재 개그가 재밌어보이는 이유는 방송 내내 천 번 던지다. 그중 1개가 살아 남는 거다"며 수준급 개그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끝 없는 수다와 개그의 연속 중에서도 두 셰프는 본인들의 요리를 놓치지 않았다. 장난기 넘치는 진행이었지만 20분만에 요리를 완성해 시식을 선보인 것. 최현석은 시식을 하러 나온 아이에게 연신 질문을 퍼부으며 밥을 먹지 못하게 해 관객과 오세득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시식과 요리가 끝난 후 최현석은 노래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최현석은 직접 기타를 들고 "가수가 아니라서 가창력은 기대 안 하시는 게 좋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질세랴 오세득도 노래에 참여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BOF'는 방송 연계형 축제로 TV에서만 보아왔던 음악쇼, 예능, 요리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 세계 최대규모의 한류 페스티벌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overman@sportschosun.com, 사진=이정열기자 dlwjdduf7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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