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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몬스터를 만든다? '서머너즈워'의 과감한 도전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6-09-09 16:02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있는 게임과 충성 유저를 보유한 관록 있는 게임들은 언제나 업계의 중심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이들의 업데이트나 특정 이슈를 동반한 행보는 다른 게임에도 영향을 끼쳐왔으며 늘 매출 상위권에 복귀 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의 인기 게임들 패턴을 살펴보면 평범한 시기에는 20~30위까지 매출 수치가 밀려나지만 업데이트 한 번으로 다시 최상위권에 오르는 흐름을 여러번 보여 왔다. 신작들의 공습에도 탄탄한 모습을 지키면서 새로운 것들을 게임에 넣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운영을 진행해 온 것은 물론 업계의 리더가 되면서 시장의 흐름을 놓지 않았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또한 서비스 2년차를 넘기고 국내외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면서 게임사들의 리더이자 롤모델이 된 게임이다. 국내는 물론, 북미와 일본 등 대형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을 아직도 기록 중인 동시에 전 세계 100여개에 가까운 국가에서 엄청난 수치들을 내는 등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뒤늦게 모바일게임 시장에 참전한 게임사들은 '서머너즈 워'의 게임성을 분석해 자사의 신작에 녹여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오히려 '서머너즈 워'는 더욱 파격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해 달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빠른 업데이트와 유저 입맛에 맞춘 콘텐츠를 더하는 등 글로벌 게임의 명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이계의 틈'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저력을 보여줬던 컴투스는 이번에 후속 콘텐츠인 '호문쿨루스'를 더하면서 떠나갔던 유저들을 불러 모으고 다시금 게임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100만 명이 넘는 유저들이 사전에 호응을 보내줬으며 실제로 등장한 업데이트 콘텐츠도 유저를 위한 방향성으로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호문쿨루스'는 지금까지 업계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방향성의 업데이트로 등장했다. 유저들이 직접 몬스터를 만들어 스킬을 설정하고 자신의 덱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게끔 선보여진 것이다. 다른 게임들이 개발사가 의도한 방향대로 유저들이 따라오기만을 기다렸다면 컴투스는 직접 유저들에게 선택권을 주면서 성장에 대한 다양한 방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 볼 수 있다.

'호문쿨루스'는 그 콘셉트에 맞게 직접 유저가 몬스터의 이름을 지을 수도 있으며 속성 선택부터 총 5단계에 이르는 스킬 진화도 가능해 앞으로 게임 속에서 만능 재주꾼으로 유저들의 필수 몬스터가 될 예정이다.

유저들이 해당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함께 업데이트된 새로운 보스전 '이계 던전'에서 재료들을 수급해야 된다. 지난 이계의 틈에서 숨겨져 있었던 속성 던전들이 열리게 되며 지금까지 봐왔던 보스들과는 차원이 들은 공격력과 패턴으로 유저들을 괴롭히겠지만 꾸준히 게임을 이어간다면 새로운 캐릭터와 더불어 한 층 더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만렙 확장과 엔드 콘텐츠인 룬 제작 시스템, 좀 더 수월하게 천공의 섬을 꾸밀 수 있는 마법 제작 연구소는 '서머너즈 워'를 결과적으로 한 단계 성장시켰다. 게임은 경쟁작의 경쟁과 신작들의 추격 속에서 두세 발자국 달아나는 것을 넘어 이미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업데이트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면서 장기 서비스에 대한 발판도 마련했다.

'호문쿨루스' 업데이트는 앞으로 시장에서도 많은 영향을 끼질 전망이다. 단순히 정해진 틀 안에서 게임사와 유저가 공급자와 사용자의 관계가 아닌 함께 발을 맞춰 나가며 게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색다른 방법으로 업계에 자리 잡게 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서머너즈 워'가 이번 업데이트 힘으로 얼마나 더 큰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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