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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파일럿③] 조재현·남궁민·이종혁·차태현 '배우의 역습'(feat.이영애)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9-09 14:27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올 추석특집 예능,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추석에는 단골인 아이돌 프로그램부터 음악 예능, 과학 예능, 연기 예능, 시구 예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셉의 특집이 찾아온다.

추석특집은 특히 가을개편 정규 편성을 노리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기회이기도 하다. 각 프로그램은 짧은 시간을 활용해 최대의 선전 효과를 위해 MC 섭외에도 공을 들인다.

물론 현재 방송을 많이 하고 있어 파일럿을 지양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편의 특집이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은 제작진 신로도의 또 다른 척도이기도 한 셈. 예능 MC들 사이에는 남다른 각오로 출사표를 던진 배우들도 섞여 있어, 이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씬스틸러' 조재현

조재현은 오는 16일 방송되는 SBS 추석 파일럿 '드라마게임 씬스틸러'의 특별 MC를 맡아 개그맨 신동엽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씬스틸러'는 대한민국 대중문화계를 이끄는 최고의 스타들이 펼치는 연기대결로, 드라마와 리얼버라이어티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정상급 씬스틸러들이 '뛰어난 연기력'과 '허를 찌르는 애드리브'로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배우들의 리얼한 무대 뒷모습도 공개된다.

특히 최고의 MC 신동엽의 옆자리에 최고의 배우이자 기획자인 조재현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장편영화의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조재현은 특별 MC로 합류하면서, 개그맨 신동엽과의 신선한 조합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동엽은 탁월한 진행력과 입담으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하는 역할을, 그리고 조재현은 앞으로 촬영현장의 디렉터이자 배우들의 멘토로의 역할로 더욱 완성도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노래싸움' 남궁민

남궁민은 KBS 2TV 추석 파일럿 '노래싸움-승부'으로 11년 만에 예능 MC에 도전한다.

'승부'는 끼 넘치는 연예인들이 음악감독과 한 조를 이루어 1대 1 서바이벌 노래대결을 펼치는 음악 버라이어티로, 가수가 아닌 연예인 출연자들의 반전 노래실력과 각 팀들의 케미, 그리고 국내 대표 음악감독들의 치열한 두뇌싸움 등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그런 가운데 '승부' MC로 남궁민이 발탁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궁민은 최근 SBS 드라마 '리멤버'에서 사이코패스에 빙의해 최강 악역 면모를 보여준 데 이어 '미녀 공심이'에서는 코믹하면서도 달달한 '로코킹'의 면모를 드러내는 등 스펙트럼이 넒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거침없는 솔직 입담과 4차원 성향이 묻어 나오는 멘트를 쏟아내며 끝을 알 수 없는 블랙홀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를 매료시킨 바 있다.

그런 남궁민이 이번에는 '승부'의 MC로 등판해, 정곡을 찌르는 솔직한 멘트들을 투척하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특히 2004년 '뮤직뱅크' MC로 활약한 이후 11년만에 예능 MC로 복귀하는 남궁민의 파격 캐스팅으로 인해 '승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승부' 제작진은 "남궁민은 악역부터 코믹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색을 지닌 배우라서 MC변신에도 기대가 많았다"면서 "남궁민의 냉정과 코믹을 오가는 전에 없는 색다른 진행과 풍성한 볼거리로 추석연휴 안방극장을 핫하게 달굴 '승부'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우설리' 이종혁

이종혁은 MBC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우리를 설레게 하는 리플(이하 우설리)' 진행자로 발탁됐다.

'우설리'는 '네티즌들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자의 캐릭터·드라마 장르·첫 상황 등 최소한의 내용만 설정하고 그 외 모든 것은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차용해 스토리와 대사 등에 반영한다.

'우설리'에는 MC 이종혁과 더불어 노민우, 개그맨 허경환, 모델 주우재, 아이돌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와 트와이스 멤버 다현, 배우 문지인이 출연해 연기를 펼친다. 출연자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댓글로 완성된 대본을 기반으로 5~10분 내외의 드라마를 만들게 된다.

이종혁은 앞서 MBC '일밤-아빠 어디가',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tvN '집밥 백선생' 등의 예능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과 남다른 예능감을 뽐낸 바 있어 이번 '우설리'에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본업인 연기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기에, 그의 배우로서 모습이 어떻게 예능에 녹아 나올지도 궁금해 진다.


'구라차차', '헬로프렌즈' 차태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로 불타는 예능감을 입증한 차태현은 추석특집으로 예능 스펙트럼을 넓힌다.

'구라차차 새 소년'은 인천토박이 70년생 김구라와 서울토박이 76년생 차태현이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통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김구라와 차태현의 호흡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구라차차 새 소년'은 그 시절 장소, 물건,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타임슬립 체험 버라이어티. 호기심으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두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과거 세계로 떨어졌다는 설정으로, 김병옥, 은지원, 랩몬스터가 이들과 함께 다시 돌아가고 싶은 추억의 그 시간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동시대를 살고 있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기성세대'와 '요즘 세대'. 이렇게 점점 멀어질 수는 없다!

또한 차태현은 나이 차이와 세대 차이, 생각 차이를 허물어 전 세대가 친구가 되는 교감 버라이어티 토크쇼 '헬로 프렌즈-친구추가'에도 출연한다. 차태현은 두 세대 간의 연결고리가 되기 위해 윤종신, 김준호, 서장훈, 허지웅, 윤두준과 호흡을 맞춘다. 차태현의이 지닌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가 십분발휘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르스타' 이영애

이영애는 진행자는 아니지만 26년만에 예능 단독 게스트로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애가 출연을 결심한 SBS 추석특집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는 '노래를 통해 스타를 만난다'는 콘셉트의 하이브리드 뮤직 버라이어티로 최근 촬영을 마쳤다. 가수 김건모를 비롯해 윤종신, 개그맨 이수근, 그룹 위너의 강승윤이 MC군단으로 발탁됐고, 추석 연휴인 16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이영애는 제작진과 MC들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식사대접을 하며 소소한 일상을 공개했고 더불어 자신이 즐겨듣는 플레이 리스트 곡들을 소개하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서혜진 PD는 "이영애가 긴장할 줄 알았는데, 적극적으로 녹화에 참여했다"면서 "덕분에 MC 4인방과 훈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SBS, 네이버 V앱, 남궁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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