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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색다른 도전으로 예능의 한계를 넓혀 온 MBC '무한도전'이 보건복지부 장관의 표창으로 또 한 번 그 가치를 입증했다.
앞서 '무한도전' 나쁜 기억 지우개 특집 당시 멤버들은 지역 곳곳에 작은 천막을 꾸려 시민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혜민 스님, 만화가 윤태호, 조정민 목사 등 멘토들에게 고민 상담 비법을 배운 뒤 직접 시민들을 만나 따뜻한 공감의 말과 위로를 전했다.
'무한도전'은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특집이나, 혹은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 도전 등을 통해 MBC 사내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다양한 수상 이력을 쌓았다.
지난해는 특히 '배달의 무도' 특집으로 1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배달의 무도'는 미국 입양아,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떠난 동포들, 일본 우토로 마을 등을 찾아 따뜻한 한국의 밥상을 전달하며 광복 70주년을 특별하게 기념했다.
이에 앞서서도 '무한도전'은 2012년 제45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예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2011년에는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로 핫 트렌드상을 받았다. 그해 방송된 '나비효과 특집'은 한국여성민우회가 주는 푸른미디어상 가족상을 받기도 했다.
2010년에는 제11회 대한민국 국회대상에서 올해의 TV 프로그램상, 제22회 한국 PD대상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다. 2008년 제20회 한국 PD대상에서 TV 예능부문 작품상과 제44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TV예능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무한도전'은 프로젝트 일환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2008년 전국 체육대회 에어로빅 동호인 일반부 6인조 부문 2위로 저력을 과시했고, 2011년 전국조정선수권대회 2000m 노비스 에이트에서는 비록 본상은 아니지만 특별상을 받으며 뜨거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수상 이력은 여느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명목들이 가득하다. 이는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무한도전'이 여느 예능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공익적인 메시지와 다방면의 분야에 걸쳐 도전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도전이 계속되는 한 '무한도전'의 수상 목록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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