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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강블루스'의 언론시사회가 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김정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강블루스'는 한강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하는지 그린 흑백 영화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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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정석이 여장으로 인한 웃픈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흑백 영화 '한강블루스'(이무영 감독, 큰손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봉만대, 김정석, 김희정, 그리고 이무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자로 살아가는 아저씨 추자 역을 맡은 김정석은 수녀가 되고 싶은 미혼모 마리아 역을 맡은 김희정과 호흡에 대해 "나를 여자로 인정했으면 좋겠는데 끝내 인정을 안하는 것 같았다. 사실 김희정과 즐겁게 작업했다"고 웃었다.
그는 "한강에서 촬영할 때 여장을 하고 화장실을 가야했다. 그때 여자화장실을 가야할지 남자화장실을 가야할지 고민이 됐다. 결국 남자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봤는데 어떤 남자분이 나를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강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봉만대, 기태영, 김정석, 김희정 등이 가세했고 '아버지와 마리와 나'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휴머니스트'를 연출한 이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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