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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이지혜가 '해피투게더3'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어 이지혜는 새로운 신랑의 조건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해 예전에는 사업가, CEO를 좋아했다. 청담동 며느리로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허세 있던 과거를 반성한 뒤 "지금은 술, 담배 안하고 과묵하고, 기왕이면 정규직 (남성)이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이에 비슷한 남성상인 전현무가 후보로 떠오르자 이지혜는 "한때 (결혼상대로) 전현무를 괜찮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너무 스캔들이 많다"며 전현무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겨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이지혜는 "쉬는 동안 네티즌으로 활동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선플을 많이 달았다. 최근에는 장석현씨 걸 많이 달았다"며 지금도 수면 밑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귀띔했다. 나아가 현재 상황의 댓글 분위기를 예언하는 등 프로댓글러의 면모를 자랑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지혜는 깨알 같은 분량 욕심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딘딘-크러쉬-로꼬의 예상치 못한 활약에 자신의 방송 분량이 뽑히지 않을까 동공지진을 일으키는가 하면, 절친 백지영과 그의 남편 정석원을 두고 "사실 헤어진 상태였다가 다시 결혼을 한 것"이라고 폭로하는 등 분량을 노린 독한 행보로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팔꿈치에 혓바닥대기 개인기를 펼치고, 본인의 흑역사인 '로켓파워'의 활어댄스를 재소환하는 등 방송 분량을 위해 비주얼까지 포기하는 뻔뻔함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천상 예능꾼인 이지혜에게도 진정성이 있었다. 그는 "작년까지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을 때 채정안에게 '다음 달부터는 견디기 힘들다'고 이야기 했었다. 당시 거의 끝까지 몰렸었다"며 눈물을 터뜨려 콧잔등을 시큰하게 했다. 이어 그는 "(채정안이) 통장에 천 만원을 넣어줬다"며 힘든 시절을 버티게 해준 채정안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백지영이 앨범을 내는데 발 벗고 나서줬다며 눈물 섞인 감사를 건네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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