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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母, 양궁간판 기보배에 SNS로 욕설 올리고 급사과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8-08 09:03


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기보배 선수가 신중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16.8.5/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의 어머니 정모씨가 리우 올림픽 단체전 8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여자양궁 간판 기보배(광주시청)를 두고 욕설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 모씨는 7일 자신의 SNS에 'XX가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한 나라라고 선전하는 것이냐. 잘 맞으면 니 XX, XX도 X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 XXX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라는 원색적인 욕설을 담은 글을 올렸다.

기보배의 부친 기동연씨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계속 냈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정 모씨의 욕설 놀란도 이 인터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여진다.

정 모씨는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면서도 "외국에서 한국사람이 개를 먹는다며 유학생들을 무시한다. 국가대표가 한국의 치부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딸이자 배우 최여진의 SNS에도 모친의 발언에 대한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여진은 평소 애완동물 애호가로 알려져있다.

한편 장혜진(LH)-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로 이뤄진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세트점수 5-1(58-49 55-51 51-5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여자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 8회 연속 단체전 우승을 이뤄냈다.

lyn@sportsch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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