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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MG, 스웩으로 웃기는 섹시 래퍼들 'SNL7 초토화'(feat 양정원)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6-12 00:5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AOMG 섹시 래퍼들이 넘치는 스웩으로 SNL7을 뜨겁게 달궜다.

11일 방영된 tvN 'SNL 코리아 시즌7'(이하 'SNL')에 AOMG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으로 매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한국 힙합의 대표 레이블 중 하나인 AOMG의 크루들(박재범·로꼬·그레이·사이먼 도미닉)이 'SNL'에 등장해 랩과 힙합 뿐 아니라 콩트를 통해 숨겨왔던 개그 연기까지 선보였다. 이들은 넘치는 스웩(본래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의해 탄생된 말로, 현재는 힙합 뮤지션이 잘난 척을 하거나 으스댈 때를 가리키는 것 외에도 패션, 사회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음)으로 코믹 랩배틀에 이어 코믹 연기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며 카리스마 속에 숨겨온 예능감을 과시했다.

오프닝부터 역대급 떼창으로 시작됐다. 이날 사이먼디는 '사이먼 도미닉'으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그레이가 '하기나 해'로 열기를 이어갔다. 로꼬의 '리스펙트'와 박재범의 '몸매'는 관객들을 기립시켰고 오프닝부터 후끈거렸다.

이어진 '쇼미더머니5'를 패러디한 코너에서는 쌈디, 재범, 로꼬가 연이어 'SNL 코리아7' 크루들과 랩배틀에 나섰다가 참패를 당했다. 쌈디는 MC동엽을 맞이해 '안녕하세요요' 랩에 패했고, 재범은 UV로 다시 돌아간 유세윤과 대전했다가 '이태원 프리덤'이 밀렸다. 로꼬는 장문복으로 분한 이세영과 랩대결을 펼쳤지만 "131개의 단어가 너무 정확하게 들린다"는 말도 안되는 평가를 받고 패하고 말았다. 반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세영의 랩은 "어느 나라에서도 통하는 랩"이라는 호평 속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3분 썸남' 코너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남성형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사이먼D는 '또 오해영'의 에릭을 연상시키는 츤데레남으로 등장, 이세영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원래 있던 거", "주워왔다"며 준 선물들이 진짜 쓰레기를 주워오는 진상남자로 밝혀져 웃음을 줬다. 이어 재범은 "내 맘을 100% 알아주는 남친"으로 분했으나 알고보니 '남자 도플갱어'로 소름만을 안겼다. 여성적 취향, 남자를 좋아하는 성향으로 이세영을 좌절케 한 것. 래퍼 로꼬는 펫남으로 등장해 이세영에게 배를 긁어달라거나 혼자 있을 때 휴지로 온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는 진짜 펫으로 분했고, 그레이는 저돌적 매력의 소유자인 섹시남으로 장세영을 공략했으나 그림자로만 거칠게 대해 그녀를 실망시켰다. 알고보니 케이스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글귀가 숨겨져 있어 이세영을 분노케 했다. 결국 이세영은 참지 못하고 랩에 그 동안의 모든 울분을 담아 토해내는 '장문복'으로 분해 썸남들과 함께 눈물의 랩을 선보였다.


필라테스 전문가 양정원은 여성 호스트가 없는 AOMG편에 게스트로 출연, 영화 '곡성'의 천우희를 연상케하는 코믹 연기를 펼쳤다.

신동엽을 비롯한 마을의 경찰들은 양정원이 사람인지 사람이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몸을 만졌고 "시체처럼 차다"고 놀랐다.

신동엽은 "어느 한 군데는 따뜻한 곳이 있을 것"이라며 그녀의 몸을 여기저기 더듬었고 곧바로 무당의 제지를 받았다.


양정원은 "사람이 맞다"며 "수족냉증에 좋은 운동을 해야겠다"며 섹시한 필라테스 의상을 입고 고양이 요가 자세를 선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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