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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배우 윤소희의 얼굴을 실제로 마주하고 있다보면 자동으로 '예쁘다'는 세 글자가 머릿속을 맴돕니다. 백옥같은 피부에 커다란 눈망울, 살짝 포인트를 준 핑크빛 입술과 몸매를 드러낸 밀착 상의에 롱 플리츠 스커트는 캠퍼스 순정만화 여주인공을 보는 듯했습니다. 특별한 대사나 극적인 상황 없이도 남자 주인공이 당연히 사랑에 빠질 것이라 예감되는 현실감 없는 그런 로코의 여주인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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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줄을 설 것 같은 그녀지만, 그런 털털한 성격 탓에 학창 시절엔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인기가 있어도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있었어요. 엄마가 가끔 용돈을 주시며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사 먹어' 하면 곧이곧대로 매점에 친구들 다 데리고 가서 사줬어요. 또 공부만 열심히 하는 성격은 아니었어서 수업 종이 끝나면 운동하러 뛰어나갔죠. 운동을 열심히 했고 또 잘하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여자들에게 인기가 더 많았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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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아름이'의 캠퍼스 순정만화가 궁금해 슬쩍 떠봤습니다. 도서관 자리를 잡아준다거나 과제를 대신 해주는 그런 영화 같은 상황이요. "솔직히 굳이 메일로 과제를 보내주는 분들도 있긴 있었지만, 저는 과제를 안 하면 안 했지 절대 그렇게는 안내죠. 어차피 들통날 건데(웃음) 그런건 저 뿐만 아니라 공대 쪽이다 보니 남녀 성비가 차이나서 그럴 수 밖에 없는 거라 다른 여자 친구들도 느꼈을 거예요. 또 공부도 사실 도서관에서 잘 안해요. 숨도 쉬면 안될 것 같고 다들 너무 열심히 하니까. 그냥 기숙사에서 바스락거리며 혼자 해요."
배우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는데, 보통 대학생들이 즐기는 시간이 아쉬울 법도 합니다. 미팅, 소개팅은 물론 잔디밭에서 한 잔 걸치는 막걸리가 그립지 않냐고 물으니 "한 일년 반 정도는 학교생활을 제대로 했다"며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사실 입학하고부터 잔디밭에서 술 마시고 그런 건 이미 다 해봤어요. 지금도 학교 가면 조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발표도 하고 할 건 다 해요."
뼛속까지 공대녀 윤소희는 술도 오기로, 정신력으로 마십니다. "술을 좋아하거나 잘 맞지는 않아요. 근데 마다하지도 않죠(웃음) 회사 대표님이나 언니들이랑 와인을 마셨는데, 제가 멀쩡해 보이니까 다들 괜찮은 줄 알았나 봐요. 집에 갈 때도 멀쩡하게 편의점 가서 먹을 것 사오고 잘 얘기하다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요. '기억' 종방연 때도 술자리에서 잘 마시곤 집에도 멀쩡히 들어와서는 신발장에서 쓰러져서 엄마가 놀라요. 뭐가 됐든 오기로 버티는 스타일이에요."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일은 일, 학교생활이면 학교생활 심지어 술자리까지 똑부러지게(?) 소화하는 그녀. 어찌 소개시켜 주고 싶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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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매겨보는 윤소희 심쿵 지수
외모는 청순발랄, 그 속에 숨겨진 털털함이 매력적인 반전녀
-외모 ★★★★★★ "커다란 눈망울과 완벽한 몸매의 조화"
-유머감각 ★★★★ "조곤조곤 쑥스러워하지만 웃겨요"
-열정 ★★★★★ "'기억'에 대한 애정과 열정,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센스 ★★★★ "뇌섹녀의 재치있는 답변들"
-배려 ★★★★ "사진도, 연애고사도 뭐든지 흔쾌히~"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