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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몬스터'의 성유리가 '을'들의 삶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그녀는 갑자기 회사에 들이닥친 황귀자(김보연 분)로 인해 결국 쫓겨났다. 오수연은 그녀에게 "내 아들(도광우)을 시궁창에 빠뜨려 놓고 월급을 받겠다고? 뻔뻔한 거야 모자란 거야? 니들 뻑 하면 갑질이란 말 쓰지? 그게 다 너 같은 애들 땜에 생긴 거야. 오냐 오냐 해주면 분수를 모르고 미쳐 날뛰는 애들. 당장 끌어내서 내 눈 앞에서 치워버려"라는 독설과 함께 따귀를 맞아 눈시울을 붉혔고, 경비원들에게 끌려 나와 로비에 내팽개쳐지는 수모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상황 가운데서도 오수연은 자신을 일으켜주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윗사람들에게 찍힐까 먼저 걱정하는 동료애를 보였으며, 그가 마음 쓸까 그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면서 애써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다가 돌아서서 묵직한 눈물을 흘려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한편,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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