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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모바일-카지노-VR로 1세대 게임사 부활 노린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03-15 14:30




1세대 개발사인 엠게임이 모바일과 VR(가상현실)게임으로 본격적인 부활을 꿈꾼다.

엠게임은 15일 미디어데이를 개최, 올 상반기 기대작인 '크레이지드래곤'을 시작으로 11종의 신작을 소개했다. 모바일게임은 물론이고 VR게임 3종, 콘솔기기에 대응하는 멀티플랫폼 게임 1종, 웹게임 1종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외 진출을 위해 소셜카지노, 중국 시장에 특화된 '열혈강호 온라인' 콘솔 버전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선 엠게임은 '크레이지드래곤'을 오는 24일 정식 출시한다. 지난 2년간 자체적으로 개발한 '크레이지드래곤'은 드래곤 탑승 전투를 모바일에 구현한 모바일 RPG로, 3종의 영웅과 용병이 상호 육성을 하는 독특한 시스템과 빠른 액션이 특징이다. 또 기존 자동전투에 식상한 유저들을 위해 수동 조작으로 20여가지의 연계 스킬을 이용한 공중 콤보, 태그, 연타 등을 선보이며 모바일에서도 격투게임의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엠게임은 밝혔다.

이밖에 1대1 영웅전, 3대3 단체전, 길드전 등 다양한 전투모드뿐 아니라 직접 육성한 12종의 캐릭터 부대로 성을 방어하거니 침략하는 공성전을 추가, 차별화를 줬다. 특히 온라인 RPG에서 주로 즐기던 공성전이 어느정도 구현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식 출시에 앞서 22일 사전 오픈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엠게임 '크레이지드래곤' 개발실 안현중 실장은 "'크레이지드래곤'은 빠르고 호쾌한 액션을 기본으로 난이도별로 달라지는 전장, 24시간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자유필드, 공성전 등 기존 모바일 RPG들의 레벨업을 위한 스테이지 반복 플레이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크레이지드래곤'에 이어 올 상반기 중 손가락으로 화면에 선을 그려 공을 탈출시키는 '롤링볼즈', 주사위를 던져 맵을 이동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크레이지어드벤쳐', 수백종의 카드를 소환해 다양한 전략 전투를 펼치는 '써먼 워리어즈'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 3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자체 온라인게임 '홀릭2'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 '판타지홀릭(가칭)', 슬롯머신, 블랙 잭, 룰렛 등 모바일과 PC에서 다양한 소셜 카지노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해외 시장 공략용 '세븐칩스(SevenChips)'도 선보인다.

요즘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차세대 플랫폼 VR에 대응하는 신작 타이틀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음성인식을 통해 진영 배치 및 전투가 가능한 실시간 전략게임 '갤럭시 커맨더'(가칭), 다양한 카지노게임을 VR로 즐기며 스스로의 카지노 월드를 구축하는 '카지노VR'(가칭)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VR 기대작인 '프린세스메이커 VR'은 내년 상반기 중 PS4(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이밖에 중국, 대만 등에서 웹게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열혈강호전'이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서 출시되며, 엠게임의 대표 브랜드인 '열혈강호 온라인'을 콘솔과 웹게임 등 멀티플랫폼 버전으로 전환한 '진 열혈강호(가칭)'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엠게임의 첫 모바일RPG 타이틀인 '크레이지드래곤'을 시작으로 온라인게임 개발 1세대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모바일게임에서도 이어가겠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혁신으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 신규 매출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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