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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이초희, '뿌나'의 시작점이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3-15 10:1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초희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에서 밀본지서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47화에서는 정도전(김명민)을 제거하기 위해 난을 일으키는 이방원(유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묘상(서이숙)으로부터 오늘 밤 이방원의 계획이 실현된다는 소식을 듣게 된 갑분은 위험에 처한 이방지(변요한)를 구하기 위해 다급히 송현방으로 달려가 정도전 일행에 상황을 전했다.

사실 갑분은 이방원의 계획을 알고 있지만 반촌의 중립성을 위해 분이(신세경)와 함께 역모 사실을 함구하고 있던 터. 하지만 갑분은 결국 반촌과 이방지 사이에서 이방지를 택했고, 이는 반란 소식을 들은 정도전이 죽기 전 밀본지서를 쓸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 계기가 됐다.

이초희가 맡은 갑분은 민첩한 정보력과 의리를 갖춘 인물로 매 사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스토리의 굵직한 흐름을 좌우해 왔다. 특히 이번 화에서 이초희의 활약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와 '뿌리 깊은 나무' 사이에 긴밀한 연계성을 부여하는 밀본지서의 탄생을 도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작품이 최종장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이초희는 이방지를 향한 충심과 연모, 급변하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 등 갑분의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히 표현해 내며 극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둔 '육룡이 나르샤'는 오늘(15일) 오후 10시에 48회가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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