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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정유미, 육룡 못지않은 활약 마지막까지 빛났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3-15 07:42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47회에서 자결로 생을 마감하는 연희를 연기하며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한 정유미가 네오스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 편의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유미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육룡이 나르샤'에서 연희 역을 연기한 정유미입니다. 이제 연희라는 이름을 떠나보낼 때가 됐어요. 50회가 되는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거예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말로 그간 자신의 캐릭터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좋은 드라마 한 편으로 남았으면 여한이 없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힌 정유미는 "저는 앞으로 또 다른 작품을 통해서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거니까요.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응원 많이 부탁 드릴게요"라는 말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약속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녀는 "'육룡이 나르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지 마시고 행복합시다. 감사해요"라고 밝게 인사하며 영상을 마무리 지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유미의 활약은 '육룡'에 속한 여섯 배우 못지않게 눈부셨다. 극 초반 정유미는 수수께끼 같은 첫 등장으로 존재감을 알렸고, 이후 김명민(정도전 역)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남다른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또한 변요한(이방지 역)과 가슴 절절한 러브라인을 형성, 빛나는 케미스트리와 애틋한 감성연기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기도 했다.

특히 정유미는 앞서 출연한 '하녀들'에 이어 '육룡이 나르샤'까지 연이은 사극 도전 탓에 이미지 고착화를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게 받았지만, 이 역시 매회 전작과는 차별화된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본인의 노력으로 점차 불식시킬 수 있었다.

이로써 또 한 편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정유미. 그녀의 말처럼 시청자들은 이제 연희라는 이름을 떠나보내야 하지만, 이미 새로운 작품을 통해 컴백을 예고한 정유미이기에 이별이 마냥 아쉽지만은 않다. 조만간 새 옷을 입고 안방극장 문을 두드릴 그녀를 기대해 본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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