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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SNL7’ 첫 방송, 예원에 울고 싶으면 울라고 했다”[화보]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3-15 14:4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최근 'SNL코리아7'에서 안면성대묘사로 시청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 정성호가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과거 6년간 슬럼프가 있었지만 그는 끈임 없는 노력과 연습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현재는 'SNL코리아' 원년멤버로 꾸준히 활동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마치 옆집 형을 연상케 하듯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을 자아냈으며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체크무늬가 가미된 수트를 착용해 세련되면서도 위트있는 남자를 한껏 표현했다.

한쪽 메이크업으로 강한 인상을 보여준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웃음 속 감춰진 표정 연기로 정성호만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치명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2006년 MBC '개그야-주연아' 출연 이후 자신을 개그맨이라고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그전까지 방송국에 가면 존재감 없는 그냥 어중간한 사람이었다"고 당시 마음을 전했다.

큰 인기를 얻고 난 후 그에게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는 "'주연아' 이후로 전부 잘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인기가 주식보다 더 빨리 떨어지더라. 아주 폭락한다"며 "'정성호는 기회를 주었는데 안 되더라'는 낙인이 찍혀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 이후 오랜 연습과 노력 끝에 MBC '웃고 또 웃고-나도 가수다'에서 가수 임재범을 패러디해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누군가 찍었던 사진 한 장이 '임재범 도플갱어'라는 제목으로 이슈가 되어 나도 모르게 제 2의 전성기가 왔다"고 답했다.

'SNL코리아' 장진 감독과 만나면서 그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승철, 박태환, 사랑이, 영화 '타짜'의 아귀, 버벌진트 등 수많은 사람들의 안면성대묘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때부터 생긴 습관이 YES였다. 나에겐 NO가 없었으며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아내기 위해 일주일을 그 사람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한편 2월27일자 방송분 'SNL코리아7'에 출연한 예원과 첫 방송 이후 반응에 대해 묻자 "처음 시작할 때 예원씨가 울음이 날 것 같다고 하더라. 어차피 짚어줘야 하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오픈하고 울음이 나면 마음껏 울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진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SNL코리아'는 나에게 맞는 옷을 입은 것 같고 가장 행복한 것 같다"며 자신이 안면성대묘사로 밖에 갈 수 없는 이유로는 "내가 연극 했을 때 김민교씨와 대본 리딩을 하다가 너무 잘해서 그 뒤로 연극을 하지 않았다. 김원해 형은 연기 신이다. 말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SNL코리아'는 단지 연기로만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의 아내 사랑은 그 누구보다 남달랐다. "9살 차이가 나지만 정말 친구처럼 친하다. 그런데 지금 딸 두 명, 아들 두 명이 있는데 집이 어린이 집이다. 이제 그만 낳고 싶다. 아내는 5명을 원하는데 이 정도면 낳을 만큼 낳았다"며 아내에게 "세상에서 가장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그리고 한 가지 또 있다면 더 이상 아이는 낳지 말자"고 변치 않는 아내 사랑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SNL코리아7'에서 보여줄 캐릭터가 몇 가지 있다며 "연구를 좀 더 해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예정이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그리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모습으로 몸짱이 돼서 화보 촬영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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