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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그럼 달려요." '태양의 후예' 시청자들이 댓글로도 달리고 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태양의 후예.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는 이 출구 없는 드라마에 시청자들은 중독되고야 말았다. "정말 1시간이 맞나? 시계가 멈춘 것 같다",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시계를 계속 쳐다봤다", "'태후'가 일상 브레이커가 됐다. 덕분에 월급 루팡이 됐다"는 고백부터 "송중기, 송혜교의 환청이 들린다"며 웃픈 사연까지 다양한 반응. "보고 또 보고, 심각할 정도로 빠져있다. 상태가 심각하다"는 한 애청자의 댓글에는 "내 이야긴 줄 알았다. 우리 모두 그러하다. 이곳에서 만큼은 우리가 정상"이라며 서로를 위로하기도. 이야말로 진짜 '태후 앓이'인 셈이다.
나노복습 인증형
'태후' 정복형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드라마"라며 '태후'를 복습 중인 애청자들은 "지겨워질 법도 한데 그게 안 된다. 유시진(송중기)의 우르크 현지어까지 외워버렸다"며 '태후'의 대사들까지 정복할 기세. 매회 주옥같은 대사들이 이어지자 "라디오 대신 '태후'를 틀어 놨다. 대사뿐만 아니라 OST가 요즘 라디오를 대신하고 있다"는 시청자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애청자는 "재방송을 보며 대사를 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배우가 된 기분"이라며 묘한 감동을 전하기도.
재치만발 패러디형
시청자들은 유시진의 심쿵 대사를 패러디 한 "우리 내버려둡니다"로 '태양의 후예' 정주행을 약속했다. "~하지 말입니다"로 종결짓는 댓글들은 가장 흔한 댓글들이 됐고 "본방사수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 "모두 다치지 마십시오. 명령입니다"등 드라마 속 대사들을 패러디한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태후' 따라 하기가 이어졌다. '무한도전'은 때 아닌 송중기 놀이로 웃음을 자아냈고 '개그콘서트-유전자'는 '태후'로 코너를 구성했고, '코미디 빅리그'의 박나래는 유대위를 패러디했다.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태후'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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