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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정호영-이연복, 입 짧은 이특도 홀딱 반했다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3-07 22:5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정호영 셰프와 이연복 셰프가 나란히 이특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슈퍼주니어 이특의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든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정호영 셰프와 이원일 셰프는 '음료수를 사용한 특이특이한 요리'에 도전했다.

정호영 셰프는 색다른 우동 요리 '우동 노 미'를 만들었다. 콜라에 재운 소고기를 석쇠에 직화로 구운 뒤, 콜라로 만든 간장 소스와 우동면을 넣어 끓인 일본식 전골요리를 선보였다.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콜라에 재운 뒤 석쇠에 직화로 구웠고, 풍미를 더하기 위해 토치도 사용했다.

이특은 입안 가득 음식을 넣고 맛본 후 "너무 맛있어서 이 음식을 계속 맛보고 싶었다"며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부족한 거 같다. 그냥 세 글자로 맛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불고기와 각종 면들 청양고추, 채소들이 헝클어진 게 아니라 각을 맞춰서 내 입을 사랑하게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이원일 셰프는 달걀 노른자, 과일맛 술, 설탕을 중탕에서 저은 뒤 크림 상태로 만들어 구운 빵에 곁들인 달콤한 디저트 '알콤달콤'을 선보였다. 중간점검에서 이원일 셰프의 정성 가득한 크림을 먹어본 MC 김성주는 "6연승 갈 거 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디저트를 통째로 마신 이특은 "사실 입이 짧아서 많이 못 먹는다. 근데 이렇게 먹고 있다는 건 정말 맛있다. 감동이다"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다른 출연진들도 두 셰프의 요리에 감탄했다. 특히 MC 김성주는 정호영 셰프의 음식을 맛본 후 "올해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특은 고민 끝에 정호영 셰프에게 승리를 안기며 "고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원일 셰프가 실수 한 게 난 빵을 밥으로 치지 않는다. 밥이 아닌 디저트로만 생각됐다"고 밝혔다.


이어 샘킴 셰프와 이연복 셰프는 '빈티 나는 재료로 만드는 부티 나는 요리'라는 주제에 도전했다.

이날 샘킴 셰프는 베이컨으로 감싸 구운 연어 고로케에 사과아로니아소스를 곁들인 '살몬의 지혜'를 선보였다. 이에 맞서 이연복 셰프는 '쌈싸시지'를 선보였다. 채 썬 어육소시지와 소고기 등심, 각종 채소로 만든 소를 찐 밀가루 피에 땅콩버터소스와 함께 싸먹는 쌈 요리를 만들었다.

먼저 샘킴의 요리를 먹은 이특은 "굉장히 맛있는데 이성이 좋아해야 한다는 느낌이 있지 않냐. 서로 마주보고 먹었을 때 예뻐야 하는데 너무 부서진다. 맛은 흠잡을 데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생 열심히 살고 옥황상제를 만났을 때 다시 살 기회를 주면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줘야 한다'고 하면 이걸 먹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연복 셰프의 '쌈싸시지'를 먹은 이특은 "중국에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이걸 먹었더라면 조금 더 연명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극찬했다.

최현석도 "이연복 셰프는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요리를 만드신다"며 "친숙하게 맛있게 하시는데 디테일이 살아있는 거 같다. 역시 대가"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옥황상제와 진시황제까지 언급하며 고민하던 이특은 마침내 이연복 셰프를 선택했다. 이특은 "포인트로 준 점은 싼 재료로 부티나면서 이성에게 어필하는 방법이다. 여성 분들도 예쁘게 먹는 걸 좋아하지 않냐. 이연복 셰프님 쪽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출연진이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지고 와 그 안에 있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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