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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지성 못 다 말한 수상 소감 "마라톤 반환점 돌며 힘을 내겠다"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12-31 20:43 | 최종수정 2015-12-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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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상 지성


연기대상 지성

30일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우 지성이 이튿날 못 다 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31일 지성 소속사 나무엑터스 TV캐스트에는 '2015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지성의 못다한 수상소감이 공개됐다.

"너무나 감사하다. 아직 믿기지는 않는다"고 말문을 연 지성은 "많은 생각들이 든다. 끝난 지도 오래됐는데 아직도 <킬미 힐미>가 생생하게 남아 있다"며 "이제는 2015년과 함께 떠나보내야할 것 같다. 그래야 2016년에 새로운 작품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이야기로 새로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대상을 받았다. 제 인생에 대상이 있을지 의문이었고, 어제 자기 전에 '내가 받으면 어떡하지?' 할 정도였다"며 "아직 뛰어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마라톤 반환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께 반환점을 돌면서 열심히 힘을 내고 있지만 언젠가는 골인해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고 행복을 주고받을 수 있게 뛰어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상은 <킬미 힐미> 방송할 때 벌써 받았다"며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있으면 다 된 거다. 지켜봐주시고 기대해달라. 좋은 작품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는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성은 데뷔 16년 만에 첫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수상 후 지성은 "믿기 힘든 일이다"고 운을 뗀 뒤 "배우 꿈을 안고 MBC 드라마국에 몰래 들어와 대본 훔쳐다가 연기 배웠던 저에게 이 대상을 주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독님이 계신다. 신인 때 연기를 너무 못해서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시고 편의점에서 '너 같이 연기 못 하는 아이 처음'이라고 하셨다. 그 분이 지금 제 연기를 보시고 박수를 쳐 주실 것 같다. 이를 악물고 했고, 아직 부족하지만 지금 가고 있는 행보에 있어 정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사실 제게 부족하다. '킬미, 힐미'로 함께 고생한 많은 분들에게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자랑스러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돼 서운했다.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 '비밀'에 이어 '킬미, 힐미'까지 함께 호흡한 황정음에게 감사하다. 이런 식으로만 배우 하면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을 것 같다"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지성은 "나한테 '2015년 이 정도면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대상 수상을 자축했다.

또한 지성은 이날 박서준과 함께 받은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10대스타상, 최우수상까지 가져가 4관왕에 올랐다.

올해 지성은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로 7개의 인격을 가진 차도현 역을 맡아 역대급 연기를 보여줬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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