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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그의 공연엔 그 어떤 수식어가 필요치 않았다.
이후 김준수는 자신이 참여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OST인 '너라는 시간이 흐른다'를 비롯하여 다비치의 '오늘따라 보고 싶어서 그래',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윤하의 '혜성' 등 타 아티스트들의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내 색다른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60인조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아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지니타임'을 통해 캐럴 메들리를 들려주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팬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3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이어진 공연에서 김준수는 김문정 음악 감독의 지휘 아래 함께한 60인조 오케스트라와 30인조 합창단, 그리고 최고의 연출진이 함께 펼쳐낸 믿고 보는 공연의 남다른 클래스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화려한 무대 장치들보다 오롯이 음악으로 진한 울림을 전하고자 했던 김준수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던 무대였다.
다시 한 번 '공연킹'의 면모를 여지없이 선보이며 연말 콘서트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준수는 31일까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5 XIA Ballad&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4' 공연을 이어나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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