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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소라넷 분석 "만취女 강간하면 영웅 취급" 경악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2-27 13:30 | 최종수정 2015-12-27 13:31



'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충격적인 실체를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16년 간 수사망을 피해 운영되어온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실상을 파헤쳤다.

이날 '초대남' 경험을 해봤다는 한 남성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번은 (호텔에) 가보니 여자가 눈을 가리고 묶여 있더라. 여자는 저항을 좀 했다. 만취했는데 반항은 한다. 하지만 몸을 쓰지 못한다. 분명히 '하지 말라'고 의사표현을 한다. 그때 남자가 5명 있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 남성은 결국 직접적인 행위는 못하고 자리를 나왔지만 뒤에서는 "배짱도 없냐"고 비꼬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소라넷에서 여자는 거의 사람 취급을 안 하는 지경이다. 안 걸리니까"라며 "활동을 오래 하면 죄책감이 무뎌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커뮤니티에서는 당연히 욕을 먹지만 여기서는 정반대다. 영웅 취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표창원은 "피해자의 대상화다. 쉽게 말해서 같은 인격체로 보지 않는 거다. 다른 여성을 성적인 도구로 삼고 있다는 거다. 어떤 형태로 유린해도 자기만 피해 받지 않고 자기만 처벌받지 않으면 괜찮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표창원은 "행위 범죄 많고 가입자 많고 특수 성범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단속 실시하고 행정 수사해서 그 다음에 법적인 거 정리해야지 처음부터 못 하겠다 싶어 냅두면 피해자가 안 나서니 처벌하지 않을 거야 싶어 사건이 더 커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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