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술사' 조윤희 맹인 캐릭터 "맹인학교 가서 직접 도움받았다"

김경민 기자 [e-mail]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맹인학교에 직접 가서 도움을 받았다."

배우 조윤희 22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조선 마술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윤희는 "내가 맡은 보음 캐릭터는 환희 누이인데 피를 나눈 남매는 아니다. 하지만 생명을 구해준 환희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전했다.

이어 그는 "맹인연기는 힘들었다. 감독님 도움도 받았고 자료도 많이 봤다. 맹인학교에도 직접 갔는데 걷는 것도 그렇고 생활은 자유로우시더라"며 "그래서 장애가 있는 캐릭터더라도 더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앞이 안보여도 연기는 눈빛이 중요하기 때문에 눈을 뜨고 연기했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 매 작품마다 섬세한 감정선의 탁월한 조율과 아름다운 영상미 속 강렬한 여운을 전하는 김대승 감독의 신작이다. 유승호 고아라를 비롯해 곽도원, 조윤희, 이경영 등의 배우들과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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