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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완득이' 이한 감독의 2016년 첫 감동대작 '오빠생각'이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 실화를 모티브로 한 묵직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쟁터 한복판에 울려 퍼진 이들의 맑고 순수한 음성은 상처 입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며, 합창단 활동 자체를 통해 전시 상황 속 수많은 아이들이 보호받기도 하였다. 전쟁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은 이들이 노래와 음악을 통해 서로 보듬어가는 과정을 따스하고 섬세한 연출로 그려낸 이한 감독은 "한국전쟁 당시에 합창단을 비롯해 음악 활동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음악을 통해 덜 느끼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노래 부를 때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즐거워할 수 있지'라는 생각과 함께 당시의 순수한 의도와 좋은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며 한국전쟁 속 어린이 합창단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데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특히 시대상 반영을 위해 수많은 사진, 동영상, 책 등의 자료를 참고한 것은 물론 당시의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등 보다 사실적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 이한 감독은 고향의 봄, 오빠생각 등 실제 어린이 합창단이 많이 불렀던 것은 물론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곡 선정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이한 감독의 차기작이자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을 비롯 30여 명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해 기대를 더하는 '오빠생각'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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