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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화려한 유혹' 최강희의 운명이 기구하다.
앞서 미래는 무혁(김호진)의 옷에서 비밀문서를 발견하고 숨기려다 이를 일주(차예련)에게 들켜 도망치다 누군가에 의해 계단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됐다. 다시 만나 첫사랑 진형우(주상욱)과 새로운 삶을 꿈꾸던 은수는 딸의 예기치 못한 사고로 다시 벗어날 수 없는 운명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 시절 일주는 형우의 사랑을 받는 은수에게 질투를 느껴, 형우의 아버지가 보관 중이었던 강석현(정진영)의 비자금 문서를 은수의 가방에 집어넣었다. 은수는 이 때문에 납치까지 당했다. 이 사건은 형우 아버지를 투신자살로 이끌었고, 은수의 가족 또한 '배신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마을에서 도망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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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후, 과거의 상처를 덮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은수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정체불명의 '전화남'은 은수의 죽음이 또 다시 강석현과 연관돼 있음을 암시했다. 은수는 남편의 죽음과 자신의 인생을 바꾼 과거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15년간 품었던 복수의 칼을 내려놓고 신은수와의 사랑을 택한 형우는 그런 은수를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은수는 모든 과거를 접고 형우와 함께 행복을 꿈꿨지만, 딸의 사고로 복수의 칼날을 다시 갈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사건이 뒤에 친구라고 믿었던 일주가 있었기에 더욱 큰 파장이 예고된다. 이날 방송에서 은수는 동료가 환송파티 할 때 찍었다는 동영상에서 일주의 손에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제야 은수는 일주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이 진심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석현가로 인해 고향에서 떠나고, 누명을 쓰고, 남편을 잃고, 딸이 사고를 당하고, 첫 사랑과 새 출발 가능성까지 잃게 된 은수. 과연 석현가 사람들과 악연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특히 모든 비극의 씨앗이 된 일주를 향한 은수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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