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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도해강, 딸 은솔 죽인 자와 지옥의 맞대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2-06 15:40


SBS 새 특별기획 '애인있어요'(연출 최문석, 극본 배유미)가 6일 일요일 오후 10시 은솔을 죽게 한 범인과 도해강의 만남을 공개한다.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 도해강은 남편 진언을 만났어도, 엄마 규석(김청 분)을 만났어도 조각의 한 편만을 찾았을 뿐 예전 기억을 찾지는 못하는 상태다. 그렇기에 본능 같은 운명으로 남편 진언을 다시 사랑하고, 철없지만 불쌍한 엄마를 만났어도 그리움이나 미움은커녕, 어색한 표정이다.

그러나 자식은 어떨까? 배유미 작가는 도해강 기억 찾기의 핵폰탄이 될 은솔의 존재와 죽음을 6일 부각시킨다. 복수심에 도해강을 죽이려고 했다가 실수로 그녀의 딸을 죽게 한 인물과 도해강이 드디어 지옥의 맞대면을 갖는 것.

사진속 도해강은 백석의 법률사무소를 찾아온 신일상의 난데없는 방문에 두려움이 역력한 표정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딸이 죽게 된 상황 설명에 귀를 막고 오열하고 부인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한 도해강을 쳐다보는 신일상의 얼굴 역시 처절한 고통과 원망으로 일그러져 있고, 피를 토하는 듯한 도해강의 절규는 사진 만으로도 가슴을 후벼판다.

김현주는 스토리의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될 이 중요한 씬에서, 혼신의 물오른 연기력을 펼치며, 연기의 절대지존에 올라섰음을 만천하에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들의 만남을 꾀한 이들은 바로 설리와 진리. 각기 목적은 다르지만 도해강을 완전히 침몰시키기 위한 전술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SBS 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 잊고 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들.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제시하며 강한 팬덤 현상을 유도하고 있다. 방송은 주말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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