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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음악·패션 이어 미술계 진출 “한 우물 파라”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12-05 18:03


지디와 조윤선 전 장관. 사진=조윤선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조윤선 전 장관이 지드래곤을 만났다.

조윤선 전 장관은 '조윤선이 만난 3인의 예술가'를 기고하면서 음악 패션 미술계까지 영역을 확장한 지디를 만나 그의 뮤지션으로의 성장과정과 예술론을 들었다.

지디는 지난 6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 프로젝트를 통해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과정으로 음악과 패션 미술의 경게를 깨는데 일조했다.

지디와 작가들은 설치·조각·사진·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까지 총 200여점을 선보였다. 지디의 바램은 "나로 인해 미술관을 처음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지디는 "6세부터니까 대중문화에서 일한지 20년이 넘었다"며 "2002년인 13살 정도부터 양현석 대표가 매일 외국곡을 듣게 하고 하루 두 곡 씩 가사를 쓰게했다. 매일 오래하다 보니 어느덧 제 것이 되고 데뷔할 때 되니 곡을 쓰는게 자연스러워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솔로 앨범때 실험적 곡이나 비주류 노래가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을 보고 제 생각과 안목을 믿게 됐다"며 "자기가 잘 하는 것을 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생기면 한 우물을 파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10년 공들인 탑은 무너지는데도 10년이 걸린다'는 말을 믿는다. 오래 한 일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꾸준히 뮤지션의 길을 갈 수 있었던 좌우명도 소개했다. 또한 "꼭 예술분야가 아니더라도 자기 직업에서 예술혼을 가지고 일한다면 그 사람이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패션은 늘 지디의 옷을 만들어주신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음악에 이어 패션 미술까지 영역을 확장한 이유에 대해서는 "음악을 할 때 테마, 콘셉트, 무대연출, 뮤직비디오까지 상상하다보니 가구 등에 이어 미술까지 관심이 갔다"며 "요즘은 미술작품이 좋아서 아침에 일어나면 크리스티 같은 옥션 사이트 여러 곳을 들른다"고 말했다.

"앨범을 제작하면서 다음 앨범을 늘 염두한다"는 지디는 "나중에 보면 그만큼 더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며 아티스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뮤지션의 면모를 드러냈다.


조윤선과 지디의 만남은 행복이 가득한 집 12월호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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