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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혁권이 길태미 다운 마지막으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이어 땅새의 재빠른 공격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길태미는 지켜보던 백성들의 울분에 찬 원성에도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끝까지 자신의 악행을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땅새가 목덜미를 가르자 처참한 죽음을 맞았다.
특히 죽음을 맞는 순간에 길태미가 절규하듯 외친 "강자는 약자를 병탄한다! 강자는 약자를 인탄한다! 이것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야"라는 한마디는 비단 고려뿐만이 아닌 현세를 살아가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파고들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또한 짙은 여성성으로 촐랑대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무사 본능이 발동하며 누구보다 잔혹한 눈빛으로 돌변해 악행을 서슴지 않았던 길태미의 이중적인 면모를 제 옷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해낸 박혁권의 탄탄한 연기력에 끝없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혁권이 명품연기가 돋보이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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