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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노민의 마지막 발악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됐다.
주인공 못지않게 큰 사랑을 받았던 길태미와 홍인방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순간 최고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길태미와 땅새의 대결이 펼쳐진 극 초반부터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린 18회는 처형 직전 옥에 갇힌 홍인방과 정도전(김명민)의 마지막 설전에서 정점을 찍었다.
의심과 불안만 남은 홍인방의 초라한 진심에서 고려에 더는 희망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정도전의 모습은 시청률 16.7%를 기록, 18회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하지만 이성계는 전우로 함께한 장군 최영을 저버릴 수 없었다. 그런데 비국사 적룡(한상진)이 정도전을 포함한 사대부들의 비밀이 적나라하게 담긴 장부를 최영에게 넘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껏 정도전이 짜놓은 판에서 조종당했음을 알게 된 최영은 분노했고, 이성계에게 정도전을 버리라 청했다.
최영의 제안이 이인겸의 계획적 시험인지 모른 채, 의리의 장군 이성계는 끝까지 정도전에 대한 신의를 표하며 최영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이성계와 최영의 우호적 관계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길태미, 홍인방의 죽음 이후 이성계·정도전 연합 대(對) 최영의 새로운 대립각이 구축, 고려 정치판에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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