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시청자의 귀를 호강시켰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가수 뱅크와 미스미스터가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유희열 팀과 유재석 팀은 각각 '가질 수 없는 너'와 '널 위한 거야'을 '슈가송'으로 선정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은 윤종신까지 프로듀서로 합류했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거미와 박정현이 쇼맨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이 프로듀싱하고 박정현이 부른 '널 위한 거야'는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했다. 오케스트라 연주 위에 내려앉은 박정현의 목소리는 12월의 겨울밤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거미의 '가질 수 없는 너'의 무대 역시 관객을 감탄케 했다. 거미는 자신만의 R&B감성으로 '가질 수 없는 너'를 소화했다. 거미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매력이 그대로 묻어나는 무대였다. 거미의 무대가 끝난 후에도 관객과 MC들은 그 여운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할 정도였다.
이날 승리는 거미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승부와 상관없이 추운 겨울밤과 잘 어울리는 제작진의 탁월한 '슈가송' 선택과 따뜻하게 녹여준 거미와 박정현의 목소리는 시청자를 홀리게 하기 충분했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는 프로그램. 유재석과 유희열은 각각의 팀을 구성해 '슈가맨'을 찾게 된다. 이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그 이후의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2015년 버전으로 재탄생 시킨 역주행 송으로 승부를 겨룬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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