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여간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은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그녀가 숨 가쁘게 움직일수록, 마을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하나씩 풀려가고 있다. 추악한 비밀, 그러나 모두가 알았어야 할 진실로 안내했고, 자신이 돋보이지 않더라도 묵묵하게 그리고 강단 있게 주인공이 해야 할 제역할을 해냄으로써, 미스터리 여주인공의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결국 아가씨를 통해 대광 목재 남씨(김수현)에게 성범죄 전과가 있고 그가 2년 전 9월, 마을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며 한동안 정체에 빠져있던 김혜진 사건에 새로운 물꼬를 터준 소윤. 동시에 남씨가 혜진의 친부라고 확신하게 된 그녀는 휘파람 소리, 시큼한 냄새 등 자신이 알고 있는 단서를 확실한 물증으로 바꾸기 위해 경순(우현주)에게 옻 냄새를 맡게 하는 등 개인적인 수사도 계속 이어나갔다.
그간 제3자의 눈으로 아치아라를 관찰, 비밀을 파헤쳐오며 시청자들에게 진실의 안내자가 돼줬던 문근영. 소윤의 활동량이 늘어날수록 풀려 가는 아치아라의 미스터리 덕분에 문근영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긴장감을 유지한 채 촬영에 몰입하고 있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체력과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첫 씬을 찍었던 그 순간처럼 대본을 반복해서 읽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내일(2일) 저녁 10시 SBS 제15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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