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패션톡톡, 이민호vs박서준 경쟁 스타일리스트가 고민한 이유?

26일 오후 7시 30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36회 청룡영화상'의 화려한 레드카펫이 시작됐다.

체감온도 영하. 올해 서울에 첫 눈이 내리기 시작한 겨울 밤, 스타들의 로맨틱한 레드카펫 스타일링이 한 편의 영화 같은 광경을 만들어냈다. 스타들의 레드카펫 스타일링과 배우들에게 특별한 순간인 레드카펫을 완벽하게 연출하기 위해 몇날며칠 고심했던 스타일리스트들의 뒷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제36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신인의 청순미 VS 관록의 우아미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사회를 맡은 김혜수와 유준상이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희대=김경민 기자 [e-mail]/2015.11.26/

청룡영화상의 안방마님 김혜수는 이번에도 역시 관록에 걸맞는 품격있는 블랙 룩으로 서막을 빛냈다. 밀착되는 허리라인과 대조되도록 넓게 퍼지는 스커트가 특유의 고혹미를 뽐냈다. 그녀의 시그니처인 숏 헤어스타일과 적재적소에 들어간 액세서리로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은 모습이다. 적절하게 쇄골을 드러낸 네크라인은 역시 김혜수라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스타일링 담당 윤상미 실장은 "모던시크다. 노출 없이 바디라인으로 섹시함을 강조했다. 지루할 수 있는 블랙 드레스를 어깨라인과 네크라인을 포인트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한다.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효주가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희대=김경민 기자 [e-mail]/2015.11.26/

영화 '뷰티인사이드' 여우주연상 후보 한효주 역시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를 살렸다. 박만현 스타일리스트는 "목이 살짝 올라오는 파스텔 핑크컬러 쉬폰 레이스 디테일의 드레스 제품. 벨티드 되어진 롱 드레스. 청순하면서도 몸의 라인을 살리는 게 포인트"라고 전한다.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김설현이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희대=김경민 기자 [e-mail]/2015.11.26/

영화 '강남1970' 으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른 설현은 비즈장식이 눈꽃처럼 아름답게 수놓인 드레스를 착용했다. 핑크톤이 살짝 가미된 색감이 그녀의 청초한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설현을 담당하는 윤슬기 스타일리스트는 "청초한 여신 콘셉트다. 고급스러운 매쉬 소재로 오늘 날씨에도 잘 어울릴 것" 이라고 포인트를 설명한다.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박소담이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희대=김경민 기자 [e-mail]/2015.11.26/

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예로 떠오른 영화 '경성학교'의 신인여우상 후보 박소담의 스타일링 콘셉트는 신우식 스타일리스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순수한 소년과 소년의 콜라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화이트 드레스가 숏컷과 어우러져 신인다운 맑은 느낌을 낸다.

○드레스 여신만 있나, 이제 수트 남신들이 레드카펫 대세!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정재가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희대=김경민 기자 [e-mail]/2015.11.26/

'암살'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이정재는 '수트 최강자'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화려한 수트룩을 선보였다. 블링블링하게 빛나는 소재의 그린 재킷을 포인트로 삼아 블랙 보우타이, 팬츠와 럭셔리하면서도 트렌디한 적절한 조화를 이뤘다.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유아인이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희대=김경민 기자 [e-mail]/2015.11.26/

영화 '사도'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유아인은 버건디 컬러가 가미된 벨벳 소재의 재킷으로 '대세'다운 치명적인 매력을 뽐냈다. 깔끔하게 넘긴 그의 시그니처인 포마드 헤어와 보우타이, 그리고 로 매력적인 미소가 더해저 현장에 여성들을 쓰려트렸다는 후문이다.



○ 이유영, 스타일리스트의 '선물'을 입다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유영이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희대=김경민 기자 [e-mail]/2015.11.26/

이유영이 확 바뀌었다.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지난 대종상에서는 비교적 무난한 드레스 스타일링을 보여준 그녀, 오늘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영화 '간신'으로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노리는 이유영은 "꼭 청룡에서 수상했으면 한다"라는 스타일리스트의 바람을 담은 드레스를 입었다. 이유영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전금실 스타일리스트는 "꼭 수상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체 제작을 한 드레스다"라며 "지난 대종상을 무난하게 갔다면 이번에는 이유영 본인의 성향을 좀 더 반영한 드레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한다. 상의가 크롭돼 있고 하의는 하이웨이스트인 이 드레스는 살짝 노출을 해 섹시한 분위기를 얹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신 느낌을 냈다. 쉬폰 소재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민호vs박서준, 스타일리스트가 고민에 빠진 이유?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박서준이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희대=김경민 기자 [e-mail]/2015.11.26/

한국 영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청룡영화상'은 196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한국영화 산업의 찬란한 발전에 기여하며 가장 신뢰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역대 최강급 후보들이 포진해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민호가 시상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희대=김경민 기자 [e-mail]/2015.11.26/

영화 '강남1970'의 이민호와 '악의 연대기' 박서준이 남자신인상을 놓고 격돌했다. 한류스타와 대세스타의 격돌 속에 스타일리스트의 고민이 짙었다고 한다. 같은 부문에서 경쟁하게 된 두 배우의 스타일리스트가 같은 사람이었던 것! 스타일리스트 입장에서 담당하는 두 배우가 같은 부문에서 충돌하다니, 여러모로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철저한 맞춤형. 올해 청룡에서 이민호와 박서준이 제작 수트를 입게 된 이유다.

그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정혜진 스타일리스트는 "둘 다 영화제에 걸맞는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를 입었지만 차별화를 두었다"라며 "이민호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화려한 느낌이라 광택이 살짝 있는 벨벳 소재를 활용해 그의 얼굴이 가진 장점을 더 살렸다. 또 도트 페브릭이 느껴지는 소재와 숄카라로 부드러운 느낌을 더했다. 반면, 박서준은 특유의 깔끔하고 댄디한 느낌을 더 살리기 위해 피크트 라펠형 카라를 선택했다. 실크 터치감이 살짝 있지만 엠보 느낌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 스타일리스트는 "둘 다 키가 크지만 분위기도 다르고 체형도 달라서 수트를 소화하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