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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전혜진, 남편 이선균 언급한 센스있는 수상소감 "오늘 늦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1-27 11:21 | 최종수정 2015-11-27 11:22



청룡영화상 전혜진 이선균 경희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청룡영화상 전혜진 이선균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전혜진의 수상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혜진은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국제시장' 라미란, '카트' 문정희 등을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전혜진은 "영화 '사도'를 찍으면서 영조와 사도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런데 오늘도 두 분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축하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혜진은 "제가 영화를 시작한 건 20대 초였다. 여배우 타이틀은 제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고민해왔다"라며 "사도를 찍고난 뒤 모든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감사히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또 전혜진은 "저는 오늘 즐기려고 한다"라며 "여보 오늘 늦을 거 같다. 이선균 고마워"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3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은 유아인, 여우주연상은 이정현, 최우수작품상은 '암살'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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